
방위산업 등 국방안보분야 협력 강화 등 협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 공식 방한중인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경제와 사회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후에 의장과의 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격상, 요소 확보 등 글로벌공급망 유지, 국내 기업 필수인력 베트남 입국 절차 간소화 지속, 방위산업 등 국방안보분야 협력 강화, 사회보장협정 정식 체결 등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방한을 환영했고, 후에 의장도 "이번 한국 방문은 앞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또 "한때 한국이 요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베트남에서 긴급 지원을 해준 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요소 공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한국 경제인들의 특별입국절차 간소화도 계속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후에 의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에 요소를 공급하기로한 약속은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 필수인력 입국 절차 간소화 시책은 앞으로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안보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후에 의장은 "유엔평화유지와 범죄 방지, 테러 방지 등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베트남의 해상 전력 구축을 위해 (한국의)함정을 지속적으로 이양하는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 의장은 "함정의 지속적인 이양 문제는 정부 당국에 뜻을 전달하겠다"며 "방위산업 관련 세미나를 열어 양측이 실질적으로 교섭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베트남 측에서는 레 밍 카이 부총리, 부이 반 끄엉 국회사무총장 겸 사무처장,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인 국회의원업무담당위원장, 다오 응옥 중 노동보훈사회부장관, 쩐 홍 하 환경자원부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한국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