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15.1℃
  • 맑음서울 11.8℃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4℃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3℃
  • 맑음제주 13.2℃
  • 맑음강화 11.4℃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정치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놓고 당정 갈등 다시 고조…기재부 "정책 일관성·신뢰도 훼손"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완화'를 두고 당정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과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시가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매매할 경우 과세 대상인 양도 차익에서 기본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빼고 6∼45%의 세율을 적용해 양도세를 부과한다.

 

이는 1세대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다주택자에게는 최대 75%까지 세율이 적용된다. 규제지역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기본세율에 추가로 중과 세율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세율은 2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6~45%)에서 20%포인트(p)가, 3주택자에게는 30%p가 중과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에서 중과율이 각각 10%p씩 추가되면서 '중중과' 된 것으로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6월1일부터 시행된 바 있다.

 

현재 여당에서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이 중과 세율을 한시적으로 미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때 집을 팔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함께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양도세를 완화하면 다주택자 매물 잠김 현상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고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6월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끝났다"며 "주택을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양도세 완화 방안도 제시했다. 1년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되 처분 시기별로 차등을 두자는 것이다. 6개월 내 처분 시 중과율을 완전 면제해주고 9개월은 절반을, 12개월은 4분의 1의 중과율만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부자 감세'로 해석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간 꾸준히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온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으로는 양도세를 완화하자고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을 팔아서 불로소득을 많이 얻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며 "그게 조세 정의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1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 조치는 정부 내 논의된 바 없고 추진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재부는 "양도세 중과 유예를 기대한 매물 잠김이 발생할 경우 가격 안정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무주택·1주택자의 박탈감을 야기하고, 정부 정책에 따라 다주택을 해소한 경우 과세 형평성 문제 등 불필요한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도 했다.

 

양도세 중과 제도 도입 전 충분한 유예 기간이 부여됐다는 게 기재부의 생각이다. 실제로 '중과' 유예 기간은 지난해 7월10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약 11개월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유예 조치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지속되고 매물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를 한시 인하하는 경우 입법 과정에서 절세를 기대한 기존 매물 회수 등으로 다시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한화 건설부문·한전·LG전자 '직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김동철 한전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3사는 공동으로 직류배전 확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에 관해 협조하는 등 협업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으로 개발되어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최초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