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오후 당에서 개최하는 여성전진대회에 참석한다.
'이재명과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이 후보는 성평등 공약을 설명하고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 의지를 역설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취약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의 여성표 공략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이 2030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남녀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물의 유통을 방지하자며 도입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대해 “혼란과 반발이 거세다”고 반발하며 재개정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실효성도 없으면서 검열 공포만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야당의 사전 검열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자유와 권리에는 한계가 있죠. 내가 즐겁자고 하는 일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면 안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임신노동자의 유산 방지,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 등과 함께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데이트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10일 전국 18세 이상 3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층의 이 후보 지지율은 43.1%인 반면 여성 응답자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6.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