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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이준석 "대통령실과 상시적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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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현안과 전혀 무관…정치적 의도 과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참 사실 관계를 말하기 뭐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라인을 통해서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상시적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과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애초에 이틀 전부터 왜 이런 것들에 대한 단독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지 약간 의아할 뿐"이라고 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전날 이 대표가 이달 중순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한 차례 더 비공개 회동을 계획됐으나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20일 회동을 예정했으나 취소됐으며 이 대표의 만남 요청을 윤 대통령 측에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반면 이 대표는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는 이 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제가 과거에 우크라이나 갈 때 무슨 특사니 친선이 이런 문제에 대해 저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먼저 용산 쪽에서 어떤 입장이 흘러나와서 저희가 어떻게 그걸 답할지 상당히 좀 곤란했던 지점들이 들어있었다"며 "나중에 저희가 임무를 수행한 다음 실제적 사실관계를 보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어떤 논의 사항이나 대통령과의 접견 일정이 이런 것들을 외부에 유출한 적도 없고 저희가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저께인가 단독 기사로 인해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이런 걸 상호 검증하고 있는, 약간 좀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고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흰머리 세가닥을 뽑은 사진을 올린 데 대해선 "제가 원래 한 개씩만 나는데 세 개가 나서 특이해서 올렸다"고 했다.

'스트레스 많느냐'는 질문엔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글쎄 당의 개혁 동력이라는 것은 항상 유한하다. 신정부도 항상 그렇고 그 유한한 동력을 적재적소에 써야 하는데 지금 시기 상으로나 당이든 신정부든 이런 걸 실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 관련 사개특위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선 "당시 시점에는 이런 사개특위 등이 조건부로 돼 있지 않았다"며 "그 당시 저희가 원 구성을 할 때 했던 합의를 준용하는 선에서 우선 논의를 끝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나머지 현안에 대해선 원구성을 바탕으로 해서 신뢰가 확보된 뒤 서로 다른 채널로 소통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오는 27일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해서는 "개별 모임이나 포럼 같은 것에 대해 제가 선제적으로 입장을 낼 필요는 없다"며 "모임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할 게 있으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열리는 당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에 기대하는 바가 있느냔 물은엔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에게 제가 특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문제의식을 공유했다"며 "당원구조가 80만명에 달하게 되고 더 늘어날 것을 상정해서 그에 걸맞은 당의 운영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혁신위) 이야기를 하면 또 공천제도나 이런 쪽으로 항상 논의를 몰아가시는 분도 있는데 그것은 그것의 일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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