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건강을 지키는데 운동만큼 중요한 조건이 바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허리는 사람이 아무리 사소한 동작을 취해도 그에 따라 척추뼈, 디스크 인대, 관절, 주변 근육들 하나하나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디스크의 반응은 상당히 예민해서 같은 자세라도 등을 곧추세우는지, 구부정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디스크의 모양이 수시로 변한다. 이처럼 디스크가 늘 탱탱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원활하게 모양을 바꾸는 한 척추뼈는 웬만한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탱탱한 공이라도 계속 발로 짓누르고 찌그러뜨리기를 반복하면 언젠가는 바람이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모양이 찌그러지는 것처럼 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디스크도 견디지 못하고 척추뼈 바깥으로 밀려나거나 바람이 빠지듯 디스크 속의 수핵이 터져버리게 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공을 발로 짓누르고 찌그러뜨리는 것과 같은 압력을 디스크에 가하기 때문이다.
디스크만큼 예민하지는 않아도 척추 주변의 관절과 인대, 근육들도 자세의 영향을 받아 늘어나거나 굳어버림으로써 요통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사람의 자세는 대부분 습관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늘 신경쓰고 조심하지 않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도 자신의 자세습관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요통환자들 중 일부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요통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자세습관 중 요통의 원인이 될만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허리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자세 중 디스크에 가장 큰 압력과 스트레스를 가하는 자세가 바로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것이다. 서 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가하게 되므로 앉아있을 때도 똑바로 서 있을 때처럼 척추가 S자 굴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앉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의자의 모양이나 크기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의자는 허리 윗부분까지 등받이가 있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없거나 너무 낮은 의자는 허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반대로 너무 높아서 목이나 머리가 파묻힐 정도가 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등받이는 척추의 S자 곡선을 있어야 한다. 만약 등받이가 직각이라면 허리 부분에 쿠션을 받쳐서라도 척추의 자연곡선을 유지시켜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싹 밀어 넣은 다음 등을 곧추세워 허리가 의자와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등받이에서 등이 떨어지도록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 긴장성 근육통의 원인이 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고 발바닥이 땅에 닿아야 한다. 의자가 높을 때는 발 밑에 받침대를 놓거나 다리를 꼬아서라도 엉덩이보다 다리를 높여야 피로감이 덜하다.
의자에 앉아 책상을 사용해야 할 때는 의자를 되도록 책상에 밀착시켜 몸을 기울이지 않고도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책상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의자에 앉았을 때 팔꿈치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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