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업계에서 애로사항으로 꼽았던 전문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2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바이오기업의 수출 및 투자 애로 점검과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제4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 융합인재 630명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3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지원기관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 등 주요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여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플러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 자국우선주의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확보, 지속적인 연구개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전반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3조9000억원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등 기술개발을 위한 바이오헬스 연구 개발(R&D)에 2746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석박사 165명, 학부 465명 등 총 630명의 융합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향후 바이오 업계의 인력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별도의 바이오 인재양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금융, 연구 개발(R&D), 인력양성, 수출마케팅, 해외인증, 인허가 등 모든 수출·투자 지원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장 차관은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산업"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우리 기업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포함해 현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청취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