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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올해 성장률 1.6%·물가 3.5%…올해 경상 흑자 규모 26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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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1.7%)보다 0.1%포인트 낮은 1.6%로 제시했다. 또한 올해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6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2%대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0.9%) 등 대형 위기가 있던 때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으로 본격 회복이 당초 예상(하반기 이후) 보다 빠른 2분기 부터 진행, 글로벌 통화 긴축기조가 올해 지속되다 내년 이후 완화, IT 경기도 올해 저점을 지나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등을 전제로 이 같이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각각 2.4%,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데다, 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 회복세도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수치 중에서도 낮은 편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신용평가회사 피치 1.9%, 한국금융연구원 1.7% 등 대부분 기관보다 낮아 정부 전망치(1.6%)와는 같은 수준이고 아시아개발은행(ADB) 1.5%, 한국경제연구원 전망치 1.5%와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향후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중 부진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 및 IT 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연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2.3%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6%로 상향 제시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경기가 둔화되는 등 공급 및 수요측 물가압력이 모두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각각 260억 달러, 48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 중 각각 1% 중반, 2% 중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수출감소 등으로 당분간 부진하겠으나, 하반기 이후 중국·IT 경기 반등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서비스수지는 그간의 팬데믹 호조요인이 약화되면서 여행·운송을 중심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본원소득수지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입 확대, 해외법인 배당금 유입 증가 등으로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는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서비스 적자가 확대되면서 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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