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하정수 기자]경주시가 황성문화공원 일대 철거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황성동 948-5번지 일원 실내체육관 북편 5만㎡ 부지에 총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계절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올해 3월 기존 건물 7동 철거를 마친 후 시가 매입한 공간으로, 이달 초 코스모스를 비롯한 봄꽃 파종과 관수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꽃단지는 계절별로 다양한 초화류를 순차적으로 심어 연중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봄에는 코스모스와 갓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백일홍 등을 식재해 화단을 꾸밀 계획이다.
연 2~3회 파종을 통해 사계절 내내 생동감을 유지하고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오는 6월부터 가을꽃 식재를 본격 추진해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할 계획이다.
황성공원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경주만의 자연미와 계절감을 전달하는 생태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심 속 공원이 생태휴식처이자 계절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