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하정수 기자]경주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시민 공모를 오는 6월 15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자 하는 제도로, 경주시는 매년 이를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총 60억 원 규모로, △공모형(10억 원) △읍면동 계획형(45억 원) △현장소통형(5억 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2023년 47억 원(159건), 2024년 50억 원(160건), 2025년 47억 원(165건)의 사업을 예산에 반영해 오며, 지속적인 시민참여 확대와 사업 건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모는 시민 소득증대 및 편익 향상, 생활 불편 해소 등을 위한 2억 원 이하(단, 행사성 사업은 3천만 원 미만)의 생활밀착형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특정단체 지원 또는 제품판매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사업비 증액요구, 기존 설치 시설의 운영비 지원 요청 사업 등은 제외된다.
공모 신청은 주민e참여 홈페이지(https://pb.lofin365.go.kr)를 통해 참여하거나 경주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시민제안사업)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s940223@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제안사업을 실무부서 타당성 검토와 분과위원회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한편 읍면동 계획형 예산은 각 읍면동 지역회의 심의(8월 예정)를 거쳐 추진되며, 현장소통형 예산은 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과의 현장소통을 통해 수시 접수‧검토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문제를 시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민주적 소통창구이자 참여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