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차량 내 연탄을 피워놓고 남성 2명이 동반자살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50분께 경북 문경시 공평동 자활복지센터 임대 경작지 이면도로에서 승합차량 안에 노모(43·충주)씨와 최모(31·부산)씨가 연탄을 피운채 숨져있는 것을 인근 주민 유모(62)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차량창문 등은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으며, 내부에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고 이들이 남긴 메모지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발견된 메모지에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합차량는 숨진 노씨의 소유 차량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지 차량인 점과 테이프로 차량 창문 틈을 막은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자살관련 사이트를 통해 만나 노씨의 차량을 이용, 연탄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