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구름많음동두천 19.1℃
  • 맑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20.6℃
  • 구름많음대전 20.7℃
  • 구름많음대구 16.1℃
  • 구름많음울산 11.7℃
  • 구름많음광주 19.8℃
  • 구름많음부산 13.2℃
  • 구름많음고창 19.3℃
  • 흐림제주 19.2℃
  • 구름많음강화 17.9℃
  • 구름많음보은 16.5℃
  • 구름많음금산 17.5℃
  • 구름많음강진군 15.6℃
  • 구름많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2.6℃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3년 주기 불청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URL복사
마이코플라스마 세균이 폐에 감염돼 생기는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산발적으로 발견되는 질환인데 특히 겨울철 소아에 흔하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안강모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가 바로 주의보가 내려진 해에 해당된다.
11~12월 발병률 30%
이상일 안강모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폐렴 환자 7,778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1997년 102례(9.6%), 2000년 104례(10.9%), 2003년 174례(18.7%)로 나타나 조사기간인 9년간 3년을 주기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통상 유행주기를 가지는 것을 고려해 보면 2006년 올해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월별 발생률을 보면 11월 104례(18.1%), 12월 93례(16.2%), 10월 92례(16.0%)로 발병빈도가 높게 나타나 11월, 12월의 발생환자가 전체의 30.7%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의 9년간 7,778명 폐렴환아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이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입원환자 363명, 외래환자 212명으로 총 575명이었다. 이중 남아가 294명, 여아가 281명으로 성비는 1.04:1이었고, 평균연령은 4.49±2.80세로 중앙연령은 4세였다.
심한 기침과 발열이 주 증상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 중 10~30% 정도를 차지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15세 이하 소아 중 5~7세가 48%, 3~4세가 18%, 8~10세가 14~17%로 나타나 3~10세 사이가 80% 이상을 차지해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고 있다. 보균자의 가래나 침 속에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균에 의해 전염되므로 아파트 밀집 지역 같은데서 환자가 대거 발생하곤 한다.
바이러스보다 크고 병원균보다 작은 병원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주 증상으로는 심하고 오래 가는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다. 목이 아프고 전신이 나른하며 가래가 낀 기침이 심하게 오래도록 지속돼 고통스럽지만 병원균성 폐렴과 같이 중증이 되지는 않는다. 증상이 1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이상일 교수는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중에서도 12월까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건강주의가 강화돼야 할 것이며, 마이코플라스마의 빠른 진단으로 치료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당부했다.
발생 연령 낮아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예방법은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호흡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이루어지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하고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조사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연령이 국내외 모두 1960~90년대에는 5세 이상이 주를 이루었던 것에 비해 최근 환자군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연령은 만 4세로 100명(17.6%)이었고, 3~6세까지 333명(57.2%), 2세 이하 137명(23.8%)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교수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아이들이 놀이방이나 유아원 등의 외부시설로 인한 노출이 많아졌음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원인을 밝혔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병 예방법
감기, 피부건조증, 염좌 등 주의… 실내 습도와 온도 조절 유의

겨울철 특히 걸리기 쉬운 질병들은 코감기, 목감기, 피부건조증, 뇌출혈, 빙판에서 낙상해 발생하는 허리, 발목, 손목 염좌 등이다.
이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인 겨울 감기가 잘 낫지 않는 것은 추운 공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실내가 너무 건조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온도 조절만큼이나 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감기가 시작되려는 때에 특히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다. 감기 기운이 약간 들려고 하면 외출을 삼가고 일찍 귀가해서 생강 1개를 동전 굵기와 크기로 잘게 썰어 푹 달인 물에 꿀을 충분히 타서 저녁 내내 2-3잔 마신 다음 방안에 가습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피부 제일 바깥 면의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부스러지면서 가려움증(피부소양증)이 심해진다. 샤워 후에는 피부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 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보호하고 식사 전후가 아니더라도 물을 되도록 많이 섭취해서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피부소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에 닿는 속옷은 순면을 입도록 하고 때 수건으로 피부를 밀거나 사우나를 자주하지 않는다. 목욕은 5~10분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정도로 한다. 샤워는 하루 1번, 욕조에 들어가 씻는 것은 주 1회가 적당하다.
겨울철 눈 위에서 미끄러져서 허리, 발목, 손목을 삐는 경우도 흔하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나 뼈가 약한 노인들은 눈이 온 뒤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친 경우, 병원으로 가기 전 응급처치로 얼음찜질과 붕대로 압박하는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도 다친 부위를 심장 높이보다 위로 올리고 있는 것이 우선이다. 병원에서 엑스선 검사를 받은 후, 정도에 따라 깁스를 착용하거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서 침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찜질은 발병당시로부터 24~48시간동안은 얼음으로, 이후에는 뜨거운 것으로 하는 것이 순서다.
호흡기 질환도 겨울에 잦다. 건조함으로 인해 생기기 쉬우니 습도 조절이 필수다. 가습 못지않게 담배를 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환경오염에 약하므로 평소 지수를 체크해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은행 살구 등을 복용하면 기침 천식 등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살구씨는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과다복용은 해롭다. 도라지 칡 녹차 인삼 더덕 두릎 등 사포닌 성분이 들어간 음식 또한 호흡기질환자에게 좋다. 과일과 야채, 동물의 간이나 선지, 해산물 등도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반면 인스턴트나 밀가루, 조미료 등은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정경연 한의사는 “의복은 두꺼운 것을 한가지 입는 것보다 얇은 것을 여러 개 겹쳐 입어라”며, “피부에 닿는 내의 종류는 겨울철일수록 순면류를 입어야 두꺼운 외투 속에서의 땀 흡수가 용이하고 피부에 자극이 없다”고 겨울철 건강 옷차림을 조언했다. 또한, “춥다고 실내에서만 지내다보면 오히려 몸이 더 약해진다. 실외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尹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 기일 속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이 21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속개했다. 이날 오전부터 형사대법정 입구와 뒷편에는 방송 카메라가, 법정 좌우측에 각각 사진기자 4~5명이 배치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첫 공판과 달리 공판 시작 전 언론에 형사대법정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를 허용, 형사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 국민에 공개된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 동의가 있으면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할 시에도 허가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과 같이 대통령경호처의 호위차량에 탄 채 지하주차장으로 입정했다. 그는 재판 시작 3분 전에 형사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앞서 출석해 있던 송해은·김홍일·배보윤·석동현·

경제

더보기
농어촌공사, 해외 구매기업 초청 K-농기자재 141억 수출 상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K-푸드 플러스(+)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결과 996만 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국내 농자재 기업 30곳과 함께 수출 활성화 성과를 달성했다"며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농산업 수출상담회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공사는 농산업 부문을 맡아 유럽, 중동 등 해외 구매기업 10곳을 초청하고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상담을 연계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농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을 시행하고 해외 구매기업을 위한 '품목 정보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과 계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단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태국 구매기업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확인하고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해서 만족스럽다"며 "태국에서 K-농기자재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수출상담회는 농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카카오와 ‘카나나 AI 모델’ 연구개발 협력 위한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카카오와 AI 모델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4월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술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과 모델 정교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다년간 축적해 온 한국학 전문사전 관련 학술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고, 카카오는 이를 ‘카나나(Kanana) AI 모델’ 및 관련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체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는 다양한 협력 사례의 필요성 및 그 활용 전망을 보여준 바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개발 과정에서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학중앙연구원과의 협력은 국내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가능하게 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 도구를 넘어 한국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으로 나아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