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동통신 3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G4 예약 판매를 진행한 후 29일 정식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 G4가 역대 G시리즈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G4의 임시 출고가는 89만원으로 G3(89만9800원)보다 다소 낮아졌다. LG전자는 옵티머스G(99만9900원), G2(95만4800원) 등 G시리즈 모델을 선보일 때마다 출고가를 낮추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격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SK텔레콤 "G4 출고가를 89만원으로 제시했지만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며 "다만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정식 출고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G4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LG전자에서 G4 출고가를 정식으로 알려오지 않았다"면서 "제조사가 출고가를 밝힌 뒤 이동통신사가 출고가를 명시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신 휴대폰 출고가는 출시일에 발표되는 것이 관행"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6처럼 출시일 전에 출고가를 밝힌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4는 고성능 카메라와 탈착식 배터리로 차별화를 꾀했다.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특징이다. 특수 센서도 장착해 실내·실외에 관계없이 정확한 색감을 구현하게 했다.
디자인도 과감히 변신했다. 약간 휘어 있는 곡면 액정을 사용해 단말기를 손에 쥘 때의 느낌을 부드럽게 했다. 스마트폰 뒷면에는 화학 처리하지 않은 천연 가죽을 사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국내 역대 스마트폰 중 천연 가죽을 본체에 적용한 모델은 G4가 처음이다. LG전자는 G4 후면 커버를 브라운·블랙·와인·옐로·인디언 블루·실버 등 6가지 버전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