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스캇 브룩스(50) 감독을 해임했다.
2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는 2008~2009시즌 도중부터 2014~2015시즌까지 7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 온 브룩스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은 "브룩스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가 팀의 정체성을 만들도록 도왔다. 매우 가치있는 리더였고 구단의 구성원이었다"며 "이번 결정은 극도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2008~2009시즌 도중 오클라호마시티 지휘봉을 잡은 브룩스 감독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11~2012시즌 파이널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27경기에 나서는데 그치고 러셀 웨스트브룩도 부상 탓에 잠시 빠지는 악재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플레이오프 최종 티켓을 두고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45승37패의 성적으로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