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9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승을 달리고 있는 최나연은 모처럼 선두권을 형성하며 승수 쌓기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전반부터 몰아치기에 나섰다. 10번홀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아낸 최나연은 12번홀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했다. 파5홀인 14번홀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는 등 초반 5개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남은 13개홀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단독 2위에 안착했다.
17세 소녀 헨더슨은 이날 7언더파 65타로 대회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단숨에 1위로 급부상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18)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 줄이기에 실패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LPGA 2부 투어 상금 2위 출신의 '루키' 곽민서(25·JDX)는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디아 고, 장하나(23·BC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제니 신(23·한화)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김효주(20·롯데)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나란히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세영(22·미래에셋)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33계단이나 오른 공동 23위에 자리하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반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