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배우 이민호(29)가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 이재민을 위해 1억원을 내놨다.
5일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민호가 최근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네팔의 어린이와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며 "이민호는 이 돈을 개인 이름이 아니라 팬클럽 '미노즈(Minoz)' 명의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민호 측은 "이민호가 팬클럽 명의로 성금을 낸 것은 평소에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재난으로 고통받는 네팔인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2009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말라리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때 기부에 동참한 팬에게 고마움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노즈' 역시 이민호의 이름으로 자선활동을 벌여 왔다. 긴급구호뿐 아니라, 도서관 건립 기금 등을 이민호 명의로 기탁하고, 화재로 소실된 파타고니아 지역에 '이민호 숲'을 만들며 나눔 활동에 앞장섰다.
4월26일 긴급구호캠페인을 공식 시작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미 모두 100만 달러를 네팔에 전달했고, 캠페인을 계속 전개해 네팔 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네팔 고르카 지역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일어나 7300여명이 숨졌다.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