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이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 첫날부터 금빛 사냥을 했다.
대한유도회는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와 -73㎏급 안창림(용인대학교)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김원진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뒤 준결승까지 상대를 모두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일본 키도 신지를 만난 김원진은 지도승을 거두며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안창림은 3회전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에게 빗당겨치기 절반 승으로 이긴 뒤 준결승에서 몽골의 간바아타르 오드바야르에게 힘겹게 지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볼타보에프 샤로피딘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6㎏급 안바울(용인대학교)은 결승에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타카조 토모후미에게 모두걸기 유효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는 -48㎏급 강유정(용인대학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63㎏급 박지윤(용인대학교)이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52급㎏급에 출전한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청)도 동메달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첫 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대회 이튿날에는 한국 유도 간판 남자 -81㎏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을 비롯해 -90㎏급 곽동한(하이원),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100㎏급 강진수(여수시청)와 여자 -70㎏급 유지영(경남도청), -78㎏급 최미영(경남도청), +78㎏급 김민정(동해시청)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16일에는 단체전을 치른 뒤 17일 낮 12시20분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