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사극 '간신'(감독 민규동)이 개봉 첫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감독 조지 밀러)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간신'은 21일 674개 스크린에서 3057회 상영돼 8만3605명이 봤다. 같은 날 2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를 본 관객은 7만5459명이었다.
영화는 조선 최악의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연산군과 왕의 머리 위에 앉아 권세를 휘두른 간신 임숭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강우가 연산군을 연기했고, 주지훈이 임숭재를 맡았다.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오감도'(2009)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1999)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간신'은 관객수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은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보다 적었다. '간신'과 '매드 맥스'의 매출액은 각각 6억3402만8200원, 6억4109만3900원이었다.
'간신'과 같은 날 개봉한 코미디 영화 '스파이'(감독 폴 페이그)는 3위에 올랐다. 636개 스크린에서 3000회 상영, 7만5444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는 뚱뚱한 몸매 때문에 현장 요원이 될 수 없는 내근직 요원 수전 쿠퍼가 스파이로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쿠퍼는 멜리사 매커시가 맡았고, 동료 요원 역으로 영국의 섹시 스타 주드 로와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태덤이 출연했다.
21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5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