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BO 역대 개인 통산 첫 150홀드의 주인공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32)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23일 KBO에 따르면 올 시즌 28경기에 출장해 18홀드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이번주 예정된 6경기에서 홀드 2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 4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다. 또 지난해 자신이 작성한 시즌 최소경기 20홀드 기록(2014년 35경기)도 동시에 뛰어 넘는다.
안지만은 올 시즌 이미 14경기 만에 10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일에는 포항 롯데전에서 역대 개인통산 첫 150홀드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리그를 대표하는 홀드왕으로 등극했다.
대구상고 졸업 후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2005년 4월16일 대구 SK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한 이후 그 해 14홀드(공동 3위)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5년간 한자릿수 홀드에 머물며 주춤했다.
2011년 17홀드(7위)로 다시 두 자릿수로 복귀했고, 2012년에는 28홀드로 2위, 2013년에 22홀드로 3위, 2014년에 27홀드로 2위를 기록하면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안지만이 다시 홀드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2011년 이후 삼성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영광도 누렸다.
다만 홀드 부문 각종 신기록을 보유했음에도 KBO 홀드상을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한 안지만은 이번 시즌 최다 홀드 투수의 영광에도 도전한다.
현재 18개 홀드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2위 그룹인 넥센 조상우와 KIA 심동섭(이상 12홀드)을 6개 차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홀드와 관련한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안지만이 개인 첫 홀드상 수상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인 2012년 SK 박희수의 34홀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