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군의 해안 감시망 구축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5일 '해안복합감시체계사업' 비리와 관련해 이 사업에 참여한 방산업체 D사를 압수수색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D사에 수사관을 보내 해안복합감시체계사업 관련 납품 목록, 납품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복합감시체계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육군과 해병대의 해상경계 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 발주한 사업이다. D사는 사기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 대표로 재직 중인 업체로 또 다른 D사와 함께 이 사업에 참여했다. 검찰은 이 사업을 진행한 민간업체들이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고 이후 원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방사청으로부터 원가검증 분석 결과 등 자료도 확보해 내용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D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총 418억 규모로 진행된 해안복합감시체계 사업은 적 침투위협이 예상되는 주요 해안 취약지역에 주·야간 고성능 감시장비를 설치하는 내용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재벌가 사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라고 속여 유명 영화배우 등에게 수십억원을 받아챙긴 방송작가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방송작가 박모(46·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배우 정우성씨에게 "재벌가 등 유명한 사람들과 함께 고급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속여 22차례에 걸쳐 46억 2600만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정씨에게 소개받은 A씨에게 14차례에 걸쳐 23억 8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있다.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이들에게 "재벌가 사람들과 유명한 증권맨들로 구성된 사모펀드라 수익이 확실하다"며 "아무나 들어올 수 없어 내 이름으로 투자해야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방송작가 일 외에 여러 사업을 해온 박씨는 수익이 나지 않고 채무가 수십억원이 넘자 돈을 빌려 빚을 돌려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993년 지상파 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여러 유명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다. 현재는 출판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육·해군 포(砲) 부품의 원산지를 속인 혐의로 한 방산업체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중앙지금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포신 제작에 쓰이는 기초부품을 납품하는 방산업체 M사 황모 대표를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황 대표가 국내산 볼트와 너트, 베어링 등 포의 기초부품을 미국으로 보내 가짜 인증서와 함께 역수입한 뒤 이를 미국산으로 속여 포 제작 업체 H사에 납품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H사는 황 대표가 납품한 부품을 사용해 육군과 해군의 포신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H사와 방사청은 M사 부품의 원산지가 조작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황 대표 외에 부품의 원산지 조작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황 대표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허준영(64) 전 코레일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4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허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허 전 사장은 코레일 사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1년 폐기물업체 W사 실소유주 손모씨로부터 용산역세권 개발업무와 관련해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1억76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2012년 5월 19대 총선과 2013년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허 전 사장은 2015년 2월 치러진 한국자유총연맹 선거에서 자유 경선을 통해 당선돼 15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월에 있었던 16대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앞서 검찰은 손씨를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손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의 혐의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무부가 '주식 대박' 의혹을 일으킨 뒤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의 사직서 수리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진 검사장이 지난 2일 김현웅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의 처리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법무부는 그간 자체 감찰이나 진상 조사 없이 진 검사장 사직서를 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지만 여론 동향이 심상치 않아 결정을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진 검사장 재산 증식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 규명없이 사표 처리를 할 경우 향후 변호사 개업과 공무원연금 수령 등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 자칫 '제식구감싸기'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다 법무부는 지난달 25일 진 검사장 재산 변동 내역이 공개된 이후 줄곧 제기됐던 주식 관련 의혹을 '개인적 일'로 단정해 사실상 방치상태로 사안을 키웠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선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던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부인 재산 신고 누락 당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세월호 참사 당일 정윤회씨와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탄 역술인 이세민(59)씨가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됐다.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최모씨는 이씨가 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을 과시, 향후 대형 조선업체의 협력사로 선정되게 해주겠다고 속이는 수법 등으로 모두 11억원을 받아 가로챘다며 지난해 9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또 최씨는 1억원 상당의 미술품 등에 대한 소유권을 넘기기로 약속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이씨를 추가 고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최씨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금액 중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9억5000만원에 대한 사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가 고소 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최씨 측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지난해 이씨는 이 폭행으로 전체 4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게임업체 넥슨 주식을 팔아 막대한 시세차익을 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진경준(49)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진 검사장은 2일 "관련법에 따라 숨김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이제 그 점을 깨닫고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오늘 오후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국가적 시기에 저의 재산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재산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필요하다면 자연인의 입장에서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성실하게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재산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156억5600만원으로 전년도 116억여원 대비 40억원 가까이 늘었다는 사실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넥슨 주식 매각으로 3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알려졌다. 이후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매입할 당시는 비상장 기업으로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점, 진 검사장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근무(2002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 아들이 이 회장의 부인과 세 자녀에게 "상속분을 달라"며 낸 소송의 첫 재판이 1일 열렸다.서울서부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김행순)는 이날 오후 2시 이 명예회장의 혼외자 이모(52)씨가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83)CJ 고문과 장남 이재현 회장, 장녀 이미경 부회장 등 3남매를 상대로 낸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변론준비기일은 변론기일을 앞두고 전반적인 사건의 쟁점 등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날 약 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측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씨 측은 이날 이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소송 기록에 대한 문서송부촉탁을 신청했다. 이 명예회장은 2012년에 이 회장을 상대로 70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가 1·2심에서 모두 패했다. 이씨 측 조원령 변호사는 "아직 유류분 재산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시 소송 기록에서 어떻게 이병철 회장 재산이 손 고문, 이재현 회장에게 넘어갔는지를 확인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측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재산은 장남 이맹희 회장이 아니라 며느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성완종 리스트’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62) 경남도지사 공판에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윤승모에게 2011년 1억원을 줬다”는 육성이 공개됐다. 여기서 '윤승모'는 경남기업 전 부사장을 말한다.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 심리로 열린 홍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5차 공판에서 지난해 3월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 당시 성 전 회장과 한장섭(51) 경남기업 전 부사장의 대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당시 해외자원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하자 성 전 회장과 비자금을 관리하던 한 전 부사장이 대책을 논의하던 내용이다. 녹음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2013년과 2014년 돈을 안 가져갔는데 누가 쓴 거냐. 2012년도도 (한 전 부사장이) 준 돈이 3억~3억5000만원인데 7억이 나갔다”며 캐물었고, 한 전 부사장은“옛날에 윤승모, 김근식(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한테 준 돈은 안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성 전 회장은 “윤승모에게 1억 줬는데. 그건 2011년에 준 것”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사실심 충실화와 공판중심주의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하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형사재판 집중증거조사 심리방식을 바라보는 일선 판사들의 마음은 요즘 복잡하다.현행 형사소송법상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형사재판의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것을 판사들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판사 증원 등 인력 문제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선 제도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자칫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판사들을 벼랑끝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집중증거조사 “판사 심증 형성에 도움”…“과중한 업무 부담 어쩌나” 집중증거조사부는 증거조사의 실질화, 연일 개정을 통한 증인신문, 양형심리 강화 등 집중심리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2일부터 서울중앙지법에 2개 형사합의부를 증설하고, 기존 합의부 1개까지 합쳐 총 3개 재판부에서 현재 시범 실시중이다. 이들 재판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단독 재판부 등 형사부 전체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내 일선 법원의 A부장판사는 1일 “법관으로서는 집중증거조사 심리 방식이 좋다”며“신속한 심증 형성을 통해 사건을 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진경준(49)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비상장기업이던 게임업체 넥슨 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31일 뒤늦게 공식 해명을 했다. 하지만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장이 언론에 배포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해명은 주식 매입과 매도 과정이 적법했으니 재산 증식 자체에 한 점 의혹이 없다는 취지로 요약된다. 특히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위원회로부터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판단까지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공직자로서 80만주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뒤늦게 들어 지난해서야 이를 매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진 검사장 주장은 그러나 통념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해당 주식을 보유한 것 자체에 설명의 오류가 있어 보인다. 공직자의 주식 다량 보유가 적절치 않다고 봤다면 애초부터 넥슨 주식을 사지 않았어야 하는데 진 검사장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진 검사장 설명이 설득력을 얻을려면 주식 매각은 최소한 법무부 기획실장(검사장) 승진 직후인 지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성(性)을 산 사람과 판 사람을 모두 처벌하도록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가 성매매 행위 처벌조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헌재는 3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성매매처벌법 제21조 제1항에 대해 재판관 6(합헌) 대 3(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결정문에서 "성매매처벌법은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고 성매매 행위를 처벌하는 것 역시 과도한 국가의 형벌권 행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최근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와 성 개방적 사고의 확산에 따라 성에 관한 문제는 법으로 통제할 사항이 아니라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면서도 "성의 자유화, 개방화 추세가 성을 사고파는 행위까지 용인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개인의 성행위 그 자체는 사생활의 내밀한 영역에 속하고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호대상에 속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에 표출돼 사회의 건전한 성풍속을 해칠 때에는 마땅히 법률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성매매는 성을 상품화하고 성범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정신과 의사의 진찰을 받기 전 정신질환자를 강제로 병원에 이송해 입원시킨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최근 보호의무자에 의한 강제입원 사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정신질환자를 병원에 강제로 이송해 입원한 경우 사후에 입원 요건을 갖췄더라도 위법하다는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정재우 판사는 정신질환을 앓는 이모(39)씨가 청구한 인신보호 사건에서 "병원 수용을 즉시 해제하라"고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이씨의 어머니는 지난 1월 이씨가 정신질환을 보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입원치료를 권유 받았다.이후 이씨의 부모는 사설응급업체에 출동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씨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고 업체는 부모의 동의 하에 이씨를 강제로 결박해 병원으로 이송했다.정신과 의사는 이씨를 대면 진찰한 후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씨는 부모의 동의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그러자 이씨는 "정신과 의사가 진찰하기 전 강제로 병원에 이송, 부모에 의한 입원을 했다"며 "최초 수용이 위법하다"고 수용 해제를 청구했다.정 판사는 "보호의무자의 동의가 있더라도 정신과 전문의가 정신질환자를 직접 대면해 진찰하고 입원 진단을 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