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참여한 통합정당의 당명이 '통합진보당(약칭 진보당)'으로 결정됐다.3~4일 실시한 당원 전수조사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통합진보당'은 48.1%(당원조사 22.4%, 여론조사 25.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다른 당명 후보였던 '진보정의당'은 27.4%(11.85%, 15.55%), '진보노동당'은 24.5%(15.75%, 8.75%)의 지지를 보였다. 이정희 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정치사는 오늘을 진보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새 희망을 제시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은 오늘 이후 정반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유시민 공동대표는 "이 통합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의 소망, 역사의 부름에 답하기 위한 자기혁신의 노력"이라며 "지난 시기 �
올해 삼성 임원인사에서 초미의 관심사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1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장남인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설을 묻는 질문에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안한다"며 "이서현 부사장 역시 승진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이 회장은 이어 "위치나 역할도 모두 변함이 없이 지금 그대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또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경제가 어려워 긴장해야 한다. 선진국 그러니까 미국이나 EU 등 관련 국가들의 경제불안이 있으니 더 신경써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투자는 위축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투자는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행할
1980년 언론통폐합을 주도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1일 TBC(동양방송) 통폐합 조치와 관련, 31년만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1965년 개국한 TBC는 1980년 11월30일 신군부에 의해 강제 통·폐합됐다. 전 전 대통령이 언론통폐합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되는 JTBC의 개국 특집 'TBC, JTBC로 부활하다-언론통폐합의 진실' 다큐멘터리에서 측근인 이원홍 전 문공부장관을 통해 TBC개국 축하 구두메시지를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이 전 장관은 "언론 통폐합 조치의 주역이 전두환 대통령이었으니까 (전 대통령이) 언론계가 고통을 겪은데 대해 안쓰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조만간) 그 부분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공 퇴진과 함께 방송통폐합이라는 비상조치가 해소돼야한다고 생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
올해 5월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대한 파문이 크게 일어났다.정부 관계자들은 승부 조작 때문에 여러 방편으로 규제와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을 통한 합법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승부 조작은 잡아냈지만 점조직으로 움직이면서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승부 조작은 잡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합법 사행산업에 대해서만 과도한 규제를 한 이유는 국내 사행산업 매출 비중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사감위에서 제시한 OECD와 비교한 GDP대비 사행산업 비중(0.58%)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사감위에서 기준을 설정할 때 외국에서 산업 비중이 높은 ‘게이밍 머신’을 포함시키지 않고 �
조선일보사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 보도와 국회의원 등의 발언을 문제삼아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조윤신)는 30일 조선일보사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MBC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와 당시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조선일보사는 소장을 통해 "MBC는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장자연 리스트에 유력 언론이 떠들썩하게 거론되면서도 정작 이름이 나오지 않아 유력 언론의 힘을 내외에 과시했다' 등 근거 없는 음해성 발언을 통해 본사와 특정임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또 "MBC는 보도에 앞서 혐의사실의 진실성을 뒷받침할 적절하고 충분한 취재를 해야 한다"며 "보도 시에도 기사가 주는 전체적 인상
현대차그룹은 28일(현지시간) 정몽구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2011년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오토모티브 뉴스는 매년 자동차 업계의 '올스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의 성과를 평가했다.아시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북미에서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그룹 CEO가, 유럽에서는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각각 최고 CEO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오토모티브 뉴스는 "정몽구 회장은 강한 추진력으로 한 때 업계의 놀림감이었던 현대차와 기아차를 일본과 미국 경쟁사 �
'대통합 중도신당'(가칭)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직을 사임했다.한반도선진화재단은 박 이사장이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대 오연천 총장과의 면담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에 서울대 측은 "박 교수가 '개인적 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박 교수의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 이사장은 사직서와 함께 제출한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와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치 지도자들은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해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나라의 안위가 크게 걱정이다. 앞으로 1~5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2~3년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감으로 고민해 왔다"며 "오늘 저는 평생 연구한 것과 제자들에게 가르치던 것을 사회 속에서 구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한미 FTA 체결과 관련해,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투자은행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회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발전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FTA 체결로 외국 사람들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많이 는다고 봐야 하니 (한미FTA체결은)기회"라며 "한국 것(일자리)을 가지고 가봐야 몇 개를 가지고 가겠냐"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피그스(PIGGS) 소속 국가인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도 화제로 삼았다. 그는 이 남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을 남유럽 국가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징후로 볼 지, 아니면 정상화 과정으로 볼지를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그는 "'레이스 투 더 바텀(race to the bottom)'이라면 내일 아침에 또 무슨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4주만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7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26 재보선 이후 현재까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가총액은 76조1004억원에서 75조3554억원으로 7450억원(0.98%) 줄었다.지역별로는 강남구가 22조6026억원에서 22조1655억원으로 4371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의 핵심인 개포동 주공1~4단지와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개포동 주공1~4단지는 8조686억원에서 7조7772억원으로,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4조4869억원에서 4조3629억원으로 각각 2914억원, 1240억원 감소했다. 이들 단지의 시가총액 총 감소액은 강남구 전체 감소액의 95%에 해당한다.서초구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24조6746억원에서 24조4390억원으로 2356억원이 감소했다. 서초구에서는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께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 재석 170석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가결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이날 비준안 처리를 위해 낮 12시께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를 받아들여 오후 4시 본회의를 소집하고, 같은 시각까지 비준안을 심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심사기일을 지정했다. 한나라당 의원 150명 가량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예산안 관련 의원총회를 마친 후 오후 3시께 일제히 이동,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뒤늦게 본회의 개회 소식을 듣고 본회의장으로 속속 집결했지만, 의석수 부족으로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를 저지하지 못했다. 여야 간 대립과정에서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1일 5·18 민주화운동 등이 삭제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개악(改惡)' 토론회에 참석, "지금 역사를 바꿔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겠다는 것은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을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권이 할 수 있는 책임범위가 있다"며 "어떻게 한 정권이 5·16 군사정변을 합리화하고, 5·18 민주항쟁과 6월 항쟁을 지워 버릴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는 "이 것은 단지 역사교과서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것을 고치면서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을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국사편찬위원회는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역사교과서에 반영하도록 검정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반쪽짜리 성과'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국회 표결 처리 절차에 관심이 모아진다.한미 FTA 비준안 표결 처리를 하기 위해선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개최가 우선이다. 현재 한미 FTA 비준안은 외통위에 상정돼 있다.하지만 외통위 전체회의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등 야당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 등이 지난달 31일부터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막기 위해 외통위 전체회의장을 봉쇄했기 때문이다.이들이 전체회의장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질서유지권 발동이나 회의장 변경이 전체회의 개최를 위한 가능한 방법이다.질서유지권은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의원 등이 국회운영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방해할 경우 이를 제지하거나 퇴장시킬 수 있는 권한이다.외통위 전체회의가
홍석우 지식경제부 신임 장관은 17일 재임기간 역점 목표로 "1조불 행정, 2조불 정책을 슬로건으로 해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1조불 행정은 무역 1조불을 달성한 나라의 공무원다운 행동을 하는 것이고, 2조불 정책은 가급적 무역 2조불을 빨리 달성할 수 있는 큰 틀의 정책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데 다음 달이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불을 달성한다. 그런데 1조불 다음에 2조불을 하는데 '헉'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지 않다"며 "무역이란 것이 산업과 에너지가 모두 결집해서 나타나는 건데 2조불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단히 혁신적인 자세와 발상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1조불 행정과 2조불 정책을 추진하기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서민, 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