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국내 최대 대부업체 'A&P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유상범)는 29일 A&P파이낸셜의 횡령 및 업체인수가 조작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회현동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4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수사 참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P파이낸셜은 지난해 6월 여성전문 대부업체 'M'사와 여신전문금융사 'H'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대금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업체의 인수 가격은 M사가 160억원, H사가 660억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A&P파이낸셜이 두 회사에서 횡령한 금액은 각각 40억원, 460억원으로 총 6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A&P파이낸셜 측은 "횡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검찰 수사에서 모든 혐의를 깨끗하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29일 A&P파이낸셜의 최모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시켰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수상한 자금흐름 내용을 찾아내는대로 최 회장 등 회사 임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금강산지구 관련 동결조치를 단행하고 있는 북한이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금강산의 남측 민간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북한은 28일 현대아산 소유 눈썰매장과 해수욕장 등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했다. 이어 29일은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 등 현대아산이 소유한 금강산 지역 주요 부동산에 대한 동결을 집행할 예정이다.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은 해당 건물 출입구에 '동결'이라고 적힌 딱지를 붙인 뒤 출입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금강산관광지구에서 기념품을 판매하고 맥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국래 금강산지구기구협의회 부회장은 북측 김광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이 동결조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에 따르면 김 국장은 27일 업체 관계자들에게 이번 조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돈 몇 푼 때문이 아니라 민족화합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는데 남쪽 정부는 이것을 돈 몇 푼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을 즐기는 것도 비판하더라"고 말했다. 동결딱지를 붙인 것은 북쪽이 아닌 남쪽의 잘못 때문이고, 피해자는
위조 여권으로 해외 도피를 시도하다 적발, 그 길로 잠적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잠적 5일만인 지난 2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이날 민 군수가 충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인과 만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서 잠복하다가 검거를 시도했다. 하지만 낌새를 눈치챈 민 군수가 승용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고, 검찰은 1시간 가량의 추격 끝에 결국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민 군수를 붙잡았다. 검찰에 체포된 민 군수는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 압송돼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홍성교도소 서산지소로 이송됐다. 지난 22일 감사원의 감사에서 모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3억원대의 별장 등을 받은 의혹과 함께 1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 군수는 지난 24일 위조한 여권으로 중국 칭다오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덜미'를 잡히고 그 길로 잠적했다. 한편, 민 군수는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수뢰, 직권남용, 입찰방해,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민 군수의 혐의가 유죄로 화정될 경우, 특가법의 수뢰 혐의 하나만으로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방부가 이번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군 복무자의 전사 및 순직 사실을 유가족에게 통보하는 방식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해당 부대가 전화로 알리던 군 복무자 전사·순직 통보를 앞으로는 미국의 경우처럼 '사망통보담당관'이 유가족 가정을 직접 방문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알릴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망통보담당관은 장성이 지휘하는 부대의 인사참모 또는 주임원사가 맡게 되며, 정복을 차려입고 순직 및 전사 2시간 이내에 가정을 방문, 사망 사실을 통보한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28일 "사망통보담당관이 시신이 안치된 장소로 유족과 동행하는 임무도 맡게 될 것"이라면서 "2시간 이내로 방문할 수 없을 때는 해당 지역 군부대 지휘관이 사망통보담당관을 지정해 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무공훈장 수여기준을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뚜렷한 공을 세운자'로 고쳐 공적에 따라 군인들이 훈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상훈법을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에 대한 영결식이 29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위치한 안보 공원에서 치러지는 영결식은 해군 최고 영예인 해군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 1천400여명, 군과 정관계 인사 등 모두 2천8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영결식에 참석 영면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허태열, 공성진, 송광호, 박순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 전원이 영결식에 참석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주당 또한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 등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하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 또한 이널 영결식에 모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추도사, 헌화와 분향, 5초 간격으로 세차례 조총을 발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조사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맡고, 추도사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인 김현래 중사가 전우들을 떠나 보내는 애끓는 심정을 담았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행령이 시작되는데
검찰이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된 유언비어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28일 "천안함 괴담이 국민 불안을 초래하고 국론까지 분열시키는 경우가 있어 이와 관련된 사건은 우선해 신속 수사하고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경찰에서 수사 중인 관련 사건도 수사지휘를 통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입증 가능한 의견이 아닌 악성 유언비어 유포 행위에 대한 엄정 대처가 검찰의 입장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가설을 세우는 것은 괜찮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미군 오폭설' 등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한편, 검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고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언비어를 가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지난 27일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하루 3천만원씩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했고, 조 의원은 하루 3천만원 배상 판결에도 불구하고 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8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조폭 판결"이라며 원색적인 폭언을 퍼부었다. 정 의원은 이날 "전교조는 교사들의 이익을 위한 이익단체로 변질됐고, 정치단체화 됐다"면서 "조 의원은 정치단체화 된 전교조의 실상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명단을 공개한 것"이라고 조 의원 편을 들었다. 이어 "법원의 이런 판결은 입법부와 국회의원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입법부 국회의원을 무시하고 권한을 침해하는 '조폭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영선 의원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전교조는 사회적 단체이고, 공적인 집단이다. 그 구성원이라는 것이 언론에 노출되지 못할 대상인가"라면서 "교사가 어디어 소속돼 있
민주당이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와 이계안 전 의원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우상호 대변인에 따르면 경선 방식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우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일련의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정권 관권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위원장은 최규식 의원, 간사는 김유정 의원으로 결정했으며 위원은 금명간 위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같은날 당무위원회의를 통해 선거대책기구 설치 안을 의결했고, 원내대표 선거관리특별분과위원화 구성도 추인했다. 이낙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간사는 전현희 의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금까지 민주당이 확정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송영길(인천), 김원웅(대전), 김진표(경기), 이광재(강원), 이시종(충북), 안희정(충남), 김완주(전북), 박준영(전남), 고희범(제주)로 16개 시도광역단체장 후보 중 9군데 후보가 결정됐다.
LG전자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연결기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8일 LG전자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연결매출과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 3% 늘어난 13조6천998억원, 5천29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스의 관게기업투자손익이 전분기대비 늘어나면서 1분기 연결순이익은 6천746억원을 기록했다. 새 회계제도 적용으로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이전처럼 LG전자 해외법인, LG이노택(해외법인 포함) 등이 유지되지만, 지분율 50% 미만인 LG디스플레이(해외법인 포함) 등 20개사는 제외됐다. 이어 지분율이 50%를 넘으면서 자산총액이 100억 미만인 해외법인 등 19개사는 새로 추가됐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모두 104개로 기존 회계기준 105개와는 큰 차이가 없지만 LG디스플레이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새로운 회계제도를 채택하면서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8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 및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하고, 지속적인 자동차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기아차 모바일 웹사이트'를 런칭했다. 모바일 웹사이트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 크기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모바일 특성에 맞는 서비스로 구성된 전용 웹사이트로 PC 웹사이트와도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기아차 모바일 웹사이트는 ▲신규 및 기존 차량의 이미지, 제원, 가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상품정보' ▲모바일을 통해 차량 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 '정비예약' 및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BLU/Q 차계부' ▲자동차 지식커뮤니티, 현대·기아차 뉴스,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현대·기아차 홈페이지 또는 BLU/Q멤버스 웹페이지 회원은 동일한 ID로 모바일 웹사이트에 로그인 해 개인별 소모품 교체시기, 전월 차량관리 비용, 최근 정비이력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무선 인터넷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시간·공간의 제약없이 멤버십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
MBC PD수첩이 '스폰서 검사 2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의 보도에 따르면 PD수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검사와 스폰서' 편의 후속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진상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추가 촬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담당 CP였던 최승호 부장이 당시 제보자였던 정모 사장의 구속집행정지 처분이 어떻게 되는지 알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기록과 자료 확보의 차원일 뿐 프로그램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검사와 스폰서에 관계된 후속 이슈가 생긴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2탄 제작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폰서 검찰' 폭로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킨 MBC PD수첩이 2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국민들의 불신 속에서 진상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이 사면초가에 처한 모양새다. PD수첩이 준비중인 '스폰서 검찰' 2탄은 기업의 조직적인 검찰 스폰서와 함께 부산 지역 이외의 스폰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월부터 검찰 비리에 관해 전방위로 취재를 진행한 PD수첩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방대한 자료를 수닙했고, 지난 20일 방송 이후 제보자 정씨와 다시 한번 인터뷰를 진행했다.MBC 관계자는 "지난 방송 제보자는 개인이었지만 기업은 조직적"이라면서 "기업 스폰서 관련 제보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D수첩' 측은 "스폰서 문제는 검찰 문제점 중 하나의 사례일 뿐"이라면서 "검사들의 비리와 인권침해, 권력 봐주기 등 방송할 게 많다. 국회 진행과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백원우 의원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28일 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백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임을 밝히고 곽 변호사의 합류 소식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곽 변호사가 1차 공판 후 자발적으로 변호인단에 연락해 돕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왔다.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백 의원의 무죄를 다투는 데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 한 것. 이어 문 전 실장은 29일 진행 예정인 백 의원의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장의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문 전 실장은 영결식에서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성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의원은 지난 5월 29일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하려하자, '여기가 어디라고…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시오"라고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 막힌 채 끌려나갔다. 이에 검찰은 백 의원을 장례식 방해혐의로 약식 기소 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의 기소 사실에 대해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