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극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32분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로 38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화재현장은 연면적 1만여 ㎡의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된 건물에 9개 업체, 78명이 공사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천소방서 서승현 서장은 “우레탄 작업으로 유증기가 발생해 발화 물질이 닿으면서 폭발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공조 장치가 없는 지하공간에서 인화성이 높은 유증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참극을 불러온 발화점으로 무게가 실린다. 공사 인부들이 작업 중 전기용접을 하다가 불꽃이 튀어 유증기와 만나면서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과 무심코 버려진 담뱃불이나 전기합선 등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소방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지난 2008년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의 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화재 양상이 매우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21일 오전 4시경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근로자 A(50)씨가 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많은 구조물이 오가는 문 근처에 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다른 작업자(45)가 유압 작동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로 사고원인에 대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또 지난 2월에도 작업용 발판 구조물을 제작하던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21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해 연이은 안전사고로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잦은 사고에 대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재해가 생겨 안타깝다"며 "조사에 적극 임하고 전사적인 안전 점검을 시행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