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인천의 한 빌라에서 남자 3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25일 밤 11시3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27)씨와 B(28)씨 C(30)씨 등 3명이 가스렌지 위에 연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충남 당진경찰서의 공조요청을 받은 인천 남부 경찰서가 수색 하던 중 발견했다.
또 원룸에서는 수면유도제로 추정되는 약이 발견됐으며 가스레인지 위에는 탄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A씨는 숨지기 전 충남 당진에 있던 옛 연인 D씨에게 '그냥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D씨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A씨가 인천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천 남부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해 발견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룸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