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이중 주차문제로 다투다 골프채로 차량 유리를 내리쳐 파손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7일 A(26)씨를(재물손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세벽 0시경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주민 B(27)씨의 SUV 차량 앞유리를 골프채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1시간여 전 조카를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누나의 전화를 받고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이중 주차된 차량을 보고 차량 주인인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빼줄 것을 요구 했으나 B씨가 "지금 멀리 나와 있다"며 "차가 움직일 수 있게 기어를 중립으로 해뒀으니 손으로 밀어서 직접 빼라"는 말에 화가 났다.
그는 차를 밀어서 빼고 병원에 다녀온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집에 있던 골프채를 갖고 나와 차량 유리를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