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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년을 지배한 문화코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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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한 대중, 문화에서 휴식 찾아… 지적 탐색과 개인 중심의 행복 욕구 반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여파로 저항의 목소리가 이어졌던 올 한해. 중국의 한류 제재에 KBS MBC의 파업 등 순탄하지 않았던 문화계지만 올 한해도 시대의 감수성을 읽고 체화하고 확대 재생산하며 대중들과 호흡했다.

택시운전사

누적관객수 1218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사회적 비판과 아픈 현대사에 대한 성찰이라는 흥행 코드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충무로 최대 티켓파워인 송강호 주연에 복고라는 유행 아이템도 녹였다. 사회적 파장 또한 적지 않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대한 주장이 높아졌다. 당시 광주의 참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이 직접 방한했으며, 실존 인물인 고(故) 김사복씨 아들의 증언도 이슈가 됐다.

윤식당

지중해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콘셉트의 예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tvN ‘윤식당’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종영했다. 트렌드 반영 및 확대재생산에 탁월한 나영석 PD의 또 하나의 히트작으로 기록된 ‘윤식당’은 한해의 예능 트렌드는 물론, 시대적 감수성과 대중의 욕망을 집약하고 있다. 욜로 여행 자급자족 관찰 외국인 먹방 쿡방 등 최근 몇년간의 트렌드를 집대성하고 있는 ‘윤식당’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등과도 상통하는 감수성으로 JTBC ‘효리네 민박’ 등 비슷한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느리고 별 일없는 나영석표 예능의 인기는 현대인의 피로감을 역설적으로 대변한다. ‘현실처럼 보이는 판타지’ ‘윤식당’은 현대인의 안식처를 브라운관을 통해 제공했다.

외사친

외국인 친구를 의미하는 ‘외사친’은 현대인의 새로운 욕망을 대변하는 유행어다. 이 같은 대중적 욕망은 외국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이어졌다.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JTBC ‘나의 외사친’, 올리브TV ‘서울메이트’, JTBC2 ‘영국남자’,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 등 예능의 핫키워드로 ‘외국인’이 떠오른 한해였다. 외국인이 TV에 대거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한층 글로벌화 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실시간으로 세계인과 대화하고 뉴스와 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환경에서 사고와 시각의 확장이 필수인 시대다. 타자의 시선에서 평가받는 ‘인정욕구’가 엿보이기는 하지만, 타자와의 교류 욕구 또한 이들 프로그램에서 적지 않은 요소를 차지한다. ‘여행’이 ‘문화예술 관람’을 앞서는 최대관심사인 시대에서 외국인 예능이 가진 ‘여행’이라는 코드 또한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용이했다.

관찰예능

SBS의 ‘미운 우리 새끼’가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면서 tvN ‘둥지탈출’, SBS ‘싱글와이프’,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아빠가 보고 있다’ 등 가족 관찰 예능 전성시대였다. 가족 관찰 프로그램은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가족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행했다. 얼굴만 바꾼 듯한 비슷한 프로그램들의 범람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했고, 가족 관찰 예능이 연예인 가족마저 연예인이 되는 통로로 굳혀진 데에서 ‘기회의 불공정’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적지 않았다.

김생민

김생민은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한 실제 자신의 캐릭터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상민은 화려한 성공에서 추락해 70억원의 빚을 떠안고 푼돈에도 계산기를 두드리는 생활로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의 육중완 이시언 기안84을 비롯해, 원조 ‘파산’ 예능인 윤정수 등 ‘궁상 캐릭터’들은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치관과 정서를 관통하며 활약했다. 불황은 허세를 버리고 ‘가성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합리적 소비문화를 조성했다. 김생민은 이를 넘어서 최소한의 소비를 주장한다. 이는 마치 부조리한 자본주의와의 싸움처럼 보인다. 현대인의 경제적 가치관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특권층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대중의 감수성에서 궁상 캐릭터들은 친근함과 공감을 무기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새로운 문화 소비 형태를 읽을 수 있다.

원더우먼

기존의 ‘강한 여성’에서 한 단계 진보한 페미니즘적 캐릭터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한해였다. 국내 5월 개봉한 히어로물 ‘원더우먼’은 패티 젱킨스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는 등 애초부터 여성주의적 성격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부정적인 남성 세계와 싸우는 정의로운 여성 캐릭터를 통해서 가장 남성적 장르로 여겨졌던 히어로물에 페미니즘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국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킬러, 형사 등 이전과는 다른 ‘여전사’ 캐릭터가 늘어났다.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데이트 폭력 등의 페미니즘 이슈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드라마가 쏟아졌다. 여성 소비자가 집중된 분야인 출판계나 미술계에서는 다양한 형식으로 페미니즘이 창작되고 논의됐다.

자존감

윤홍균 정신과 의사의 자존감 트레이닝법을 담은 ‘자존감 수업’이 베스트셀러로 서점가를 장악한 이후 ‘자존감’이란 타이틀을 단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관련 강연 등 각종 프로그램들도 2030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개인의 행복, 개인의 존재에 대한 집중이 강한 시대인 만큼, ‘자존감’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 된 것이다. 또한 장기불황과 양극화, 철저한 계급시대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고독한 개인의 해법 찾기이기도 하다. 상반기 출판계는 명상과 치유를 주제로 한 에세이의 판매가 전년 대비 135% 이상 급증했고, 자기계발서 분야 내 삶의 자세를 다룬 도서들은 전년 대비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알쓸신잡

현재 시즌 2를 방송 중인 tvN의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출판계에 이어 TV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한 인문학 열풍의 정점이었다.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MBC ‘무한도전’ 등 인문학적 주제들을 부각시킨 고전 예능에 이어 EBS ‘책대로 한다’, KBS ‘책번개’ 등의 도서예능, 채널A ‘사심(史心)충만 오쾌남’, tvN ‘동네의 사생활’, KBS 1TV ‘천상의 컬렉션’ 등 역사 예능도 넘쳐났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갈망을 반영한 것이다. 문화평론가 김이성씨는 “재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로 이 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블랙텐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터전을 잃은 연극계가 세운 자발적인 네트워크 ‘광장극장 블랙텐트’가 예술의 공공성과 저항성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 한해였다. 박근혜 정권의 검열과 지원금을 통한 압력 등으로 탄압받던 예술가들이 지난 1월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임시극장 ‘블랙텐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3월18일 철거됐다. 이해성 극장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연극인 예술가 해고노동자 시민들이 함께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다. 정부의 압박으로 한국의 공공극장이 거의 외면했던 세월호 희생자,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각종 국가범죄 피해자들, 해고 노동자 관련 연극을 다루면서 관객과 직접 소통했다.

한한령

사드 배치에 대한 반발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으로 문화계도 변화가 많은 한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콘텐츠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으로 정식 저작권 거래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중국 방송가의 표절이 극성을 이루기도 했다. 사드 배치로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처가 소극적인데다, 표절 확정이 법적으로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이다. 중국 위주로 돌아가던 방송가가 국내 시청자로 타깃 변경을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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