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水있는 곳에 수요 몰린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水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고 있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수요자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바다, 강, 호수, 하천 등 물이 가까우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거나 수변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희소성을 갖춘 단지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이 쾌적하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에서는 같은 강남이라도 반포, 잠원, 압구정, 청담 등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들이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방도 부산 해운대, 세종 금강, 울산 태화강 등의 주변 단지들이 '부촌'을 형성하는 경향이 많다. 

水세권 단지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광안리해변에 접해 있으면서 남해 조망이 가능했던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3블록'이었다. 이 단지의 경쟁률은 455.04대 1이었으며,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4블록' 201.88대 1,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2블록'은 201.23대 1,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5블록' 194.75대 1로 4개 단지에 몰린 1순위 통장은 총 16만3787개나 됐다. 전국 시도 중에 1순위 통장 사용자가 가장 적었던 충청남도에서 1년간 사용된 1순위 통장이 총 3664개인 것을 감안하면 44배나 많은 수요가 몰린 셈이다. 
 
세종시와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바로 水세권 단지다.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은 151.63대 1을 기록했으며,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29.02대 1을 기록했다. '세종 리버파크'는 금강,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동해가 각각 가까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희소성과 쾌적성을 두루 갖춘 水세권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 지역 내 '부촌'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오는 3월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자이'가 눈길을 끈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총 1996가구 중 169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양재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원초와 개원중, 중동중, 중동고 등의 학군이 갖춰져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는 '영종하늘도시 리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최대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177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여가를 즐기기 좋다.

부산에서는 이달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6-3·4·5 블록에 바다 조망권을 갖춘 '부산 명지 대방디엠시티 센텀오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22~48㎡, 총 2860실 규모다. 지상 1~2층엔 상가가 들어서고 2층엔 롯데시네마가 입점할 예정이다. 일부 오피스텔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울산에서는 중구 우정동 273-60번지 일원에 '우정동 한라비발디'가 2018년 하반기 일반분양을 예정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7개 동, 총 969가구로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한 상태다. 단지는 울산 내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해 있으며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등이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석유공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오는 7월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 해 '거제 장평 꿈에그린'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817가구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고현항이 단지와 가깝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단지 북쪽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단지다. 디큐브백화점, 홈플러스 거제점, 장평종합시장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