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기업] 삼성SDI ‘순항’…최치훈 선견지명 통했다

URL복사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삼성SDI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견인은 전 대표이사였던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의 선견지명이 밑거름됐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동안 직전인 3분기와 비교해 8.6% 증가한 1조 854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는 42.3%(551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대비 97.0%(584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전환해 성공한 1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삼성SDI의 실적은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영연구소의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동향에 따르면 2014년 28.7만대 였던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백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판매량도 7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는 연평균 35%씩 증가해 2022년 기준 약 36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격 결정에 있어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인기 모델인 BMW i3, 330e, 530e와 폴크스바겐 e-골프 등에 리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등 국내 투자증권업체들은 올해 역시 삼성SDI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소형전지 수익성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국내 및 해외 거래선내 입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원화 강세와 원재료 상승 그리고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 악화를 변수로 꼽았다. 

◇ 구원투수 전문 최치훈 “앞으로는 전기자동차 시대”



삼성SDI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언론은 경쟁적으로 이 회사의 전영현 대표이사 사장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영현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삼성SDI에 취임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정작 다른 사람을 일등 공신으로 꼽는다. 최치훈 현 삼성물산이사회 의장. 최 의장은 에너지사업 전문가로 정평난 인물로 2009년 말 주력사업인 CRT와 PDP시장 부진으로 곤경에 빠진 삼성SDI로 부임했다. 

그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최근 ‘그린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2차 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람답게 현재에 집착하기 보다는 미래를 선도하는 분야로 회사의 주력을 돌린 것. 이같은 최 의장의 리더십에 힘입어 삼성SDI는 2010년 3분기에 영업이익 1238억 원을 벌어들여 6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또한 산요를 제치고 2차 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그는 2014년 서울잠실 석촌지하차도의 싱크홀 사건, 지하철 9호선의 담합 정황, 2015년 3월 주주총회에서의 불법 사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