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맥도날드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사무실과 유통·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각각 36%, 31%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 및 공급업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맥도날드가 자체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경우 3200만대의 차량이 1년 동안 발생시키는 배출량(약 1억5000만톤)을 줄이거나, 10년 동안 38억그루 나무를 심었을 때의 효과를 얻게 된다.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회장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그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에 대해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 확대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에 힘쓸 것이며,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매장 내 LED등 설치, 에너지 고효율 주방기기 도입, 재생가능 포장재 사용 및 매장 내 재활용 활성화,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개선 지원 등과 같은 개선안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전 세계의 공급업체, 매장 및 사무실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천개의 가맹점, 공급 및 생산업체와 협력해 전 세계 맥도날드 온실가스 배출량의 64%를 차지하는 소고기 생산, 매장 내 전력 사용, 물품 공급, 포장재와 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의 환경보호단체인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의 프레드 크룹(Fred Krupp) 회장은 “환경개선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존재감 있는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맥도날드는 이 분야에 알맞은 리더이며, 맥도날드의 기후변화 관련 도전적인 목표 설정은 혁신과 협업, 그리고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과 공급망에서의 현저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