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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서 결국 물러나

21일 기자회견 "산중으로 돌아가겠다"
"정치권승들이 종단을 붕괴시키고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학력위조, 은처자(숨겨놓은 아내와 자녀) 의혹 등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설정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결국 사퇴의 뜻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조계사에 들러 참배하고 신도, 종무원들과 인사한 뒤 오후 1시 45분께 차를 타고 수덕사로 떠났다. 이날 설정 스님은 즉각 퇴진한다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산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를 떠남만큼 총무원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 총무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당초 오는 12월31일 사퇴하겠다는 지난 13일 발표를 번복한 것이다. 그는 당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오해와 비난이 있더라도 종단 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고 오는 12월31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조기사퇴 압력을 일축한 바 있다.  




설정 스님의 퇴진은 총무원장 불신임안 인준 여부를 결정한 원로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6일 임시회에서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22일 개최될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이를 인준하면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직에서 해임된다. 


설정 스님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재차 부인하면서 종단 개혁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도 피력했다. 개혁을 막는 일부 기득권 세력도 비판했다. 그는 "총무원장으로서 1994년 개혁을 통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었으나 종단을 소수 정치권승들이 철저하게 붕괴시키고 있다"며 "사부대중이 주인이 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종도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혹과 관련, "그런 일이 있다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나를 염려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진실로 나를 보호해야 할,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0개월 동안 수많은 언론의 뭇매를 맞고 대중의 불신을 받았다"며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8월 말까지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도 내몰리면서 이게 조계종의 윤리이고 도덕이냐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불교의 위대한 진리를 스스로 수용하고 국민에게 나눠줘서 희망과 용기와 기쁨을 줄 수 있는 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나를 내세우고 불교를 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내 자리와 먹거리를 내려놓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불교개혁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60일 이내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총무원장은 총무부장인 진우 스님이 대신하게 된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1월 1일 임기 4년의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숨겨둔 자녀가 있다는 의혹 등을 받았지만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측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설정 스님은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은처자 의혹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렇지만  MBC 'PD수첩'이 관련 의혹을 다루면서 논란은 확대됐고, 40일 넘게 단식을 한 설조 스님과 재야불교단체 등의 퇴진 요구가 이어졌다.


그간 설정 스님은 애초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지난 16일까지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번복했으나, 결국 탄핵 인준을 앞두고 떠밀려 물러났다

 

한편 조계종은 현재의 불교계 내분을 ‘풍전등화의 위기’로 규정하고, 불교계가 한걸음씩 물러나 '상생의 길'을 가야한다고 호소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설정 총무원장 스님 사퇴 발표 직후 진우 총무원장 권한대행 명의의 특별담화문을 내고  “한국불교의 명운이 풍전등화에 놓여있다는 위기감으로 사부대중은 종단의 변화와 혁신, 개혁을 염원하는 원력을 모아 승가 공동체 정신과 불교공동체 정신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조계종은 “우리 종단이 처한 문제의 원인이 우리 공동체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내부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그 결과 국민 여러분께서 출가 수행자에게 바라던 기대와 희망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한국불교는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온 전통과 지금 이 순간에도 깨달음을 향해 치열한 정진의 길을 묵묵히 걷는 제방의 수행자들이 있다. 국민여러분도 한국불교가 오늘의 아픔을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놓지 않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우리 종단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서로가 발 딛고 있는 위치에서 한걸음씩 물러나 인내하고 양보하는 넉넉한 품으로 갈라진 서로의 마음을 개혁과 혁신으로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 종단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허경영, “집권하면 제헌(制憲)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정치인, 사업가, 엔터테이너 심지어는 기인(奇人)으로까지 불리는 화제의 인물이 있다. 바로 허경영 전 경제공화당 총재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다. 그가 음반을 내고, 방송에 출연하고, 일반인과는 다른 독특한 행적을 보였던 그 모든 것들은 자신에 대한 나름의 독창적인 홍보전략 내지는 타인과 자신을 차별화시켜 부각시키기 위한 방법론으로 읽혀진다. ‘민생 최우선 정치’의 구현을 통해 2022년 집권을 꿈꾸는 그의 정치 비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짚어봤다. 지난 13일 경기도 장흥에 있는 ‘하늘궁’에서 만나 정치관과 세계관을 알아보았다. 허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6가지 예언’이란. 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내가 생방송 인터뷰에 나가서 6가지 지적을 했다. ‘청와대에서 거대한 굿판이 벌어져서 간부들이 연루된다’, ‘박 대통령 자신이 만든 법에 자신이 걸려든다’고 예언했다. ‘그래서 반드시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탄핵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됐다. 야당 대표 시절 박 대통령이 만든 법이 국회선진화법이다.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151명 정도가 동의해야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법을 바꿔 놨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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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30주년 ‘호안미로 에디션’ 출시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뚜기가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진라면 X 호안미로’ 아트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진라면’ 30주년 에디션은 스페인의 화가 ‘호안미로(Joan Miro)’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무한한 꿈과 유쾌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패키지의 ‘진라면 X 호안미로’ 아트콜라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호안미로’는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화가로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 대표 3대 거장으로 꼽힌다. 호안미로의 작품은 노랑, 빨강, 파랑 등의 원색을 사용해 밝고 율동적인 구성과 단순한 형식의 이미지가 특징이다. 오뚜기는 이번 30주년 에디션 출시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진라면’ 3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진라면’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대표라면 ‘진라면’의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호안미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며 “호안미로와 함께하는 ‘진라면’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오뚜기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8년 3월 출시된 오뚜기 ‘진라면’은 오뚜기의 대표 라면으로

"삼성의 '노조파괴 공작' 등 노동적폐 수사하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삼성노조파괴 유착 의혹, 고용노동부 신속수사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참여연대, 민변 노동위원회 삼성노조파괴대응팀, 금속노조 법률원의 공동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과거 고용노동부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 결과를 뒤집고 삼성의 노조파괴 행태에 관여한 흔적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전혀 없고, 오히려 증거인멸 등의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노동·법률단체들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공소시효가 며칠 남지 않았음에도 검찰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삼성의 노무기관으로 전락한 과거 노동적폐에 대한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로그램 중에서 '기자회견 취지'는 사회를 맡은 이지영 변호사(삼성노조파괴대응팀)가 발표할 예정이고, '고용노동부와 삼성의 유착 의혹'은 라두식 대표지회장(삼성전자서비스지회)이, '삼성노조파괴 유착 의혹 고용노동부에 대한 신속한 검찰수사의 필요성'은

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서 결국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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