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병원에서 50대 여성이 장염 증상으로 수액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 증상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후 6시25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은 A(54·여)씨가 심정지 증상을 보인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0여분 뒤인 오후 6시42분경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장염 증상으로 개인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위장약을 섞은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족은 경찰에서 "아침에 (A씨가) 배가 아프다며 병원에 갔다"며 "평소 앓는 지병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7일에도 인천의 한 의원에서 이른바 '마늘주사'로 알려진 수액 주사를 맞은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