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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잇는 'F1963'

고려제강, 부산 수영공장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려
조병수 건축가, 공장 형태·골조 살린 자연미 깃든 심플한 디자인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수상
국제갤러리, YES24 중고서점, 아트라이브러리, 식물원, 원예점, 대나무밭…



[이화순의 아트&컬처]  부산에서 출발한 고려제강이 수영만에 만든 F1963은 요즘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으뜸으로 꼽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1963년부터 45년간 와이어 로프를 생산하다가 가동을 멈춘 수영공장을 고려제강이 공장 형태나 골조 등을 살려 재단장해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변신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부산시는 33억을 지원했고, 옛 수영공장 중 현재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사용 중인 석촌홀을 부산시가 20년간 무상 사용하도록 협조했다.




F1963은 그동안 프랑스 리옹국립음향센터의 ‘사운드 아트’ 전시, ‘줄리안 오피 인 부산’ 전시, ‘금난새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공연, ‘부산 리턴즈’ 전시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관광 명소 및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F1963측은 “2013년 기업의 연혁을 보여줄 기념관을 짓고, 남은 공장 부지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던 중에 부산비엔날레 측과 인연이 닿았다. 부산에 큰 규모의 문화공간이 따로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6부산비엔날레가 치러진 공간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전시가 치러지기도 했다. 전시장 풍경도 이채롭다. ‘머리 조심’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콘크리트 슬레이트와 그 위에 삼각형 형태로 가지런히 늘어선 마감재를 살린 지붕. 일반 갤러리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다.


YES24가 운영하는 중고서점, 고려제강이 운영하는 아트라이브러리가 휴식처로 다가온다. 작은 식물원과 원예점 ‘뜰과숲’, 대나무밭으로 꾸민 ‘소리길’, 작은 텃밭 등 그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조병수 건축가, 공장 뼈대와 세월의 흔적 살린 멋진 복합공간 설계


한편 F1963이 멋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공간개조를 맡아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이는 조병수 건축가다. 그룹 기념관인 ‘키스와이어센터’를 지은 그는, 2010년 김수근문화상을 수상한 실력가. 심플한 디자인에 자연미 깃든 건축으로 잘 알려져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대학원을 거쳐 미국 몬태나주립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를 지낸 그는, F1963에 대해 상자 콘셉트를 적용했다.


조 건축가는 “군더더기 없이 비워진 상자 안에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듯이 새로운 상자가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오랜 세월을 버텨온 목재 트러스, 지금은 가동이 중단됐지만, 공장의 심장이었던 발전기 등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는 공장 속의 오랜 세월의 흔적, 과거와 현재가 이 현장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옛 수영공장의 모습과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세련되고 품격 있는 시설 구성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축, 민관 협업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한 것에 높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 파사드가 인상적인 F1963에는 와이어 공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테라로사’ 카페, 손몽주 작가의 와이어 설치작품을 상시 볼수 있다. 또 비워진 상자 집 3개가 있다. 비워졌기에 채우기도 좋다. 한때는 부산비엔날레 공간으로 쓰였고, 지금은 갤러리와 카페가 있는 문화 예술이 살아있는 창작의 산실이 됐다.




문화재단1963


문화재단1963은 ‘문화예술 진흥 사업’ ‘독서 활성화 사업’, ‘도서관을 활용한 실내악 음악회’를 지원한다. ‘문화예술 진흥 사업’은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강의’로 문화 예술 관련 도서 저자 특강 또는 화가와 음악가 예술평론가 프로사진가 등의 특강, 문화 예술 전문강사의 정기적인 강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F1963 내 예술도서관에서 열리는 ‘독서 활성화 사업’은 부산이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독서 장소를 제공하면서, 북 큐레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예술도서관 내 음악라이브러리 공간을 활용한 실내악 음악회도 연4회 정도 개최한다. 기존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살려 리노베이션한 이곳에서는 옛 공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중정, 전시장, 공연장, 도서관, 마페 등으로 활용하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와이어’ 공장은 오늘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를 잇는다. 







[커버] 남·북·미 3자 회담 북핵 실마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핵문제 해결이 계기를 마련해 보려던 문재인 정부의 중재외교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및 한미정상회담 제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아 도돌이표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가시적 성과 없었던 한미정상회담 지난 11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이 없었다. 또한 일치된 의견보다는 오히려 이견을 노출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태극기 논란’이 더 주목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도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주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신 데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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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순의 아트& 컬처] 크리스티 최고가 기록한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국내 첫 개인전
[이화순의 아트&컬처]탕! 탕! 탕! 낙찰가 9030만 달러(한화 1019억원)!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생존 작가 최고가 경매작품이 경신됐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1972년 작)'이었다. 응찰자는 전화로 참여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세계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작품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남자를 빨간 재킷의 또다른 남자가 수영장 밖에서 응시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 속 빨간 재킷의 남자는 호크니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열한 살 연하 동성 연인인 피터 슐레진저로 알려졌으며 그림이 완성되기 1년 전 호크니와 슐레진저는 결별했다. 새로운 것이 아니면 인정받기 어려운 미술계에서 호크니는 ‘그림’으로 승부해온 작가다. 8월4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으면 호크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기획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연 것이다. 국내 첫 대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