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상현 기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K-Pop) 가수는 방탄소년단(BTS), 노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꼽혔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는 tvN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비즈니스센터는 지난 7~9월 석 달간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K-콘텐츠 미국 시장 소비자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동향조사는 케이팝·드라마·예능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로는 BTS를 꼽았고 이어 에이티즈(ATEEZ), 엑소(EXO), 엔시티(NCT), 몬스타 엑스(MONSTA X)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꼽았으며 이어 트와이스의 <팬시>(FANCY),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BTS의 <홈>(Home), 잇지(ITZY)의 <아이씨>(ICY)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선호하는 드라마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1위로 꼽혔으며 이어 tvN의 <호텔 델루나>와 <그녀의 사생활>, <화유기>, <미스터 션샤인> 등 10위권에 tvN 드라마가 7개나 포함됐다.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가 59.0%로 가장 많았고, 액션·범죄가 10.3%, 멜로 드라마가 9.9%, 역사가 9.8% 등을 차지했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드라마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MBC <주간 아이돌> 등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됐으면 하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런닝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주간 아이돌> 등이 꼽혔다.
케이팝 청취자들은 구매하고 싶은 한국 제품으로 각각 한식(34.2%), 패션의류(30.7%), 화장품(25.3%)을 꼽았다.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이 구매하고 싶은 한국 제품으로는 한식(41.4%), 화장품(27.2%), 패션의류(19.5%) 등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케이팝 및 한국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 대해 각각 이를 접해본 미국 거주자 3,303명, 2,097명, 8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케이팝 부문은 99%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4%, 드라마 부문은 99%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2%, 예능 부문은 99%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