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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알렉스 김이 말하는 행복② 공감의 기쁨 [최태원의 행복경영 & Alex Kim의 아이처럼 행복하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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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기계로 훔치는 이모셔니스트’, 알렉스 김
“행복은 휴머니즘, 바로 사람”
“언어보다 중요한 건 교감”
“관심은 소통으로, 공감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행복(幸福)이란 무엇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행복의 사전적 정의는 복된 운수, 생활에서 느끼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의 흐뭇한 감정이다.

 

짧은 한 줄에 불과하지만 과연 우리는 행복을 알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행복한 걸까?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행복을 찾아 나섰다.

 

새해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글 싣는 순서>

Chapter 1.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라

Chapter 2. 공감의 기쁨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

Chapter 4. 멀리서 찾지 마라. 주머니 속에도 행복은 있다

Chapter 5.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2. 공감의 기쁨

 

#3. 소통은 언어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외국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알아듣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어요.

 

하지만 언어를 배우려고 따로 노력하진 않았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 때였어요.

 

시간에 쫓기다 헐레벌떡 열차에 올랐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옆 자리를 돌아봤는데, 정말 무서운 인상의 러시안 아주머니가 계셨죠.

 

스키스키스키

 

러시아 특유의 강한 악센트로 쏘아대듯 말씀하시는 데 사실 너무 무섭더군요.

 

저는 러시아어를 못했고, 그분은 한국어는커녕 영어도 못하셔서, 첫날 내내 혼나는 기분으로 여행했습니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아주 머니가 요리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수시로 바나나와 홍차를 권해주시고.

 

제가 잘 땐, 슬며시 이불도 덮어주셨죠.

 

짧은 시간 정차할 땐 열차를 놓칠세라 손 꼭 붙잡고, 같이 식료품가게를 뛰어갔다 오기도 했어요.

 

서로 직접적인 대화는 나눌 수 없었지만 엄마 같은 느낌을 받았죠.

 

서로 장난도 치고 토닥거리기도 하고, 즐겁게 열차여행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종착역인 모스크바 도착 두세 시간을 앞두고는 이상하게 서로 눈을 안 쳐다보려고 했어요.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함께 모스크바역 광장에 올라섰죠.

 

이별의 순간을 직감한 순간 그분이 절 안아 주시더라고요.

 

“You are my son!”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그날 밤, 어색한 영어 발음 한마디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언어보다 중요한 건 교감이란 걸 그때 느꼈습니다.

 



#4. 공감의 시작은 관심

 

1년 동안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업으로 프로야구를 촬영한 적 있었습니다.

 

전 야구를 잘 알지도 못 했고, 전문 스포츠 취재기자도 아니었습니다.

 

야구 중계할 땐 수억에서 수십억 원하는 고가의 장비들을 사용하지만 제게 주어진 건 카메라 한 대 였죠.

 

그럼 난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람을 찍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야구를 찍고 있을 때 전 야구 하는 사람을 찍은 거죠.

 

홈런이 나와 모든 관중이 환호하고 타자에 열광할 때, 전 홈런을 맞은 투수의 심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공감은 어렵지 않아요.

 

무뚝뚝한 러시안 아주머니도, 홈런 맞은 투수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의 감정에 귀 기울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에요.

 

관심은 소통으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행복도 찾을 수 있는 거죠.

 

 


<Chapter 3. 돈이 행복의 척도는 아니다>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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