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통령이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측근.
‘청와대 실세 중 실세’로 알려진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달 31일 ‘구로의 꿈’을 밝히며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기지로 만들겠다.”
윤 예비후보는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던 구로가 2000년대 디지털밸리로 성공적인 변화를 일궜지만 그 후 20년이 넘도록 발전이 정체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새롭고 과감한 도약이 필요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는 문 대통령의 오랜 참모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었던 만큼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당과 청와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당·청간 소통에 기여하고 싶다. 아울러 대통령의 두 차례 대북특사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한 경험을 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지렛대가 되겠다.”
“이번 총선의 승리 없인 문재인정부의 성공도 어렵다.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국회를 개혁해 대한민국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려 한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손꼽았다.
“구로는 민주화운동 시절 수배생활을 하던 저를 따듯하게 품어줬던 곳. 초심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그 고마움을 마음에 안고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험지가 아닌, 입각한 박영선 장관이 내리 3선을 한 구로을에 출마한다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구로에 대한 애착도 피력했다.
‘대통령의 복심, 대통령의 남자’
윤 후보는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정무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을 맡았고 문재인정부의 첫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