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기름유출...좌초된 일본 벌크선 두동강 날 위험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모리셔스 기름유출로 좌초된 일본 벌크선이 두 동강날 위험에 처했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해안에서 좌초돼 기름을 유출시키면서 환경비상사태 선포를 하게 한 일본 벌크선 MV 와카시오호 선체에 균열이 일어나 두동강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일본 벌크선 MV 와카시오호에는 4000t 연료유가 실렸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1000t 넘는 기름이 유출됐다.
주그노트 총리는 “악천후에도 500t 연료를 안전하게 퍼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모리셔스는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하다.
퍼 올린 모리셔스 기름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인근 해안과 같은 일본 회사 나가시키 해운이 가진 다른 배로 이동됐다.
지난 주말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밭에서 모은 짚으로 속을 채운 자루 등으로 모리셔스 유출 기름을 막을 장벽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