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정책 솔까말 토론!!! 산으로 가는 금연정책, 청소년은 캡슐 톡톡, 전자담배는 옥죄기”
위의 제목의 동영상이 누리꾼들로부터 높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말 공개된 이 영상은 의대 교수, 광고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흡연자로 구성된 3명의 토론자가 정부 금연 정책에 대해 솔직하게 토론하는 영상으로, 정부의 금연 정책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캡슐담배 규제 등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청소년 흡연 시작의 주된 원인은 캡슐담배...담배 유해성 차이 고려하지 않은 금연정책 문제 있어
솔까말 영상에 따르면, 최근 흡연자인식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자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대부분인 89.6%가 캡슐담배로 흡연을 시작한다고 한다. 토론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향과 맛으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캡슐 담배를 통해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어, 캡슐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흡연자 대표로 출연한 토론자는 캡슐담배보다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는 하지 않고,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전자담배 전용기기 프로모션 금지와 경고그림 부착 등 덜 해로운 전자담배 규제만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유해성의 차이를 고려하여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은 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규제로 인해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의 문제점을 ‘금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솔까말 영상 본 누리꾼들, 국민을 위한 금연 정책 필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소년들 특히 친구 따라 혹은 멋있어 보이려고 담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향긋한(?) 담배까지 있으니 큰일이다.” 며 캡슐담배 규제의 시급함에 공감의 댓글을 달았다.
토론 영상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금연 정책의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속시원한 말씀 감사합니다”, “팩트만 말씀하시네요. 추천드립니다”, “진짜 산으로 가는 금연정책이란 말이 딱맞네” 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찬성하는 한편, “딴소리 해대는 정부가 더 노답같다. 제대로 좀 해라”, “덜 해로운 제품을 규제하고 더 해로운 제품을 권장하는 정부의 방향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요”, “무엇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 고민해주세요!” 등 정부의 규제 방식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