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바이오ㆍ제약

【제약】 모더나 위탁생산, 백신 개발 마중물 될까

URL복사

한미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삼바 파트너십 성과
파트너십 계기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박차
복지부-SK바사-노바백스…차세대 백신 개발 협력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구축되면서 국내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미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삼바 파트너십 성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과학자, 전문가, 정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위급 전문가 그룹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을 발족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 등 전 세계 국가에 대한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해, 한국을 백신 생산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 위탁생산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다국적 제약사인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측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의 윌라드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이 올해 3분기부터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식으로 국내에서 수억 회분 위탁생산돼 전 세계에 공급된다.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대량 위탁생산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 4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스푸트니크V·노바백스를 포함해 총 4종류의 백신을 생산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다만 이들 백신은 mRNA 방식이 아니다

 

파트너십 계기, 국산 mRNA 백신 개발 박차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또 생산 능력도 지금보다 확대돼야 한다.


이번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중요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백신을 생산하게 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백신 생산·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은 상대적으로 효과성, 안전성이 우수하고 대량생산에도 용이하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이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mRNA 백신 기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기업은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으로 관련 백신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통해 백신 핵심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백신 자립화를 앞당기리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방식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원액생산(DS) 방식보다는 완제생산(DP)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DP는 백신 생성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병입’이다. 현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DS는 스위스 론자사에서 맡고 있다.

 

복지부-SK바사-노바백스, 차세대 백신 개발 협력


정은경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지난달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대응 백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위탁생산 등은 국내 백신 개발 및 백신 품질관리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백신 제조 경험은 향후 개발된 백신의 대량생산 때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mRNA 백신 개발과 관련, 현재 일부 기업이 비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하반기부터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RNA 백신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토부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해설편 전국 배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는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해설편을 오는 25일부터 전국 각 도로관리청에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1년 3월 보행자, 고령운전자,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환경을 고려해 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이번 해설편은 설계지침의 조항에 대한 상세 설명과 설계 시 고려사항, 설계도면 예시 등이 수록됐다. 특히 도시지역에서 제한 속도별 도로구조와 대중교통 시설, 보행자와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교차로와 횡단보도 설계 방법, 중앙보행섬 설치 방법 등을 제시했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의 특성(작은 바퀴, 넓은 회전반경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설계방법과 다양한 안전시설, 부대시설에 대한 설치 예시 등도 함께 담았다.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은 "이번 해설편이 도시지역에서의 도로설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람중심도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자체 등 각 도로관리청에서 설계속도 50㎞/h 이하의 사람우선 도로를 신설하거나 개선할 때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과 해설편을 적극 활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