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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한·스페인, 녹색·4차산업 등 미래 협력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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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주최 국빈 만찬 답사
"70년 한·스페인 우정, 새 여정에 행운 확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한국 국민들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스페인도 사랑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함께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 답사에서 "(한국 국민들은) 세계 2위의 관광 대국, 세계 3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국인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우리 국민은 스페인이 또 한 번 위대한 성취를 이뤄낼 것을 확신한다"며 "70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과 한국은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떨어져 있지만, 서로 닮았다. 양국 국민들은 열정적이며 정이 많고,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며 "또한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중견국으로 도약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2차 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줬고, 70년이 넘게 우정을 쌓아왔다"며 "특히 2019년 10월 국왕님 내외의 방한 이후 스페인과 한국은 더욱 각별한 우호 관계를 맺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 초기, 아프리카 적도기니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국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 진단키트 역시 깊은 우정의 결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8200여 명의 한국인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었다"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된 올해,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걸어갈 길 또한 서로의 여정에 행운을 주는 '부엔 까미노(인사말·행운이 있기를)'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영원한 우정, 국왕님 내외의 건강, 그리고 한국과 스페인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살룻(Salud·건배), 무차스 그라시아스(Muchas gracias·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답사를 마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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