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연천=고명현 기자] “떠나는 도시가 아닌 살고 싶은 도시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김덕현 연천군수는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교통·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연천의 대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현장군수’와 ‘경제군수’를 강조하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민선 8기 연천군 슬로건으로는 ‘Yes, 연천!’을 선보여 군민이 Yes라고 말할 때까지 연천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 군수는 또 4대 군정 방침으로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을 제시해 향후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생애주기별 복지 시스템 구축, 우수기업 유치, 관광산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군수는 “우수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천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끝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연천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예산 1조원 시대…기업 유치 앞장
민선 8기 연천군은 군청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예산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연천군의 예산은 약 5600억원으로 김덕현 군수는 매년 20% 이상 재정확충을 목표로 예산 증액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1조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군민을 위한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BIX 은통일반산업지 등에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는 연천읍 통현리에 약 600,000㎡ 면적으로 섬유·전자·의료·화학·식품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산업단지다. 산업시설뿐 아니라 근로자 주거 시설, 기업지원 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 산업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연천BIX는 평당 80만원대 낮은 분양가로 수도권 타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격인 150~160만 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37번 국도 전 구간 개통, 서울~문산고속도로,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의 호재도 있는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BIX 내 친환경 기업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기업을 집중 유치해 연천군이 자랑하는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한편, 경기북부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구 유입 적극 추진…소멸위험 극복
민선 8기 연천군은 파주 등 인근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주시의 경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선 뒤로 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이에 연천군도 연천BIX 내 우수기업을 유치, 인구 반등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연천군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1년 10월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전국 89개 지자체를 지정,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연 1조원씩 10년간 10조원 규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인구감소대응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연천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 기금을 최대한 확보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살기 좋은 도시 도약
감일공공복합청사는 감이동 155-9에 총 공사비 27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지상 1~3층에 주민센터를 비롯해 국공립어린이집, 건강생활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선다. 지상 4~5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주민자치센터 ▲예비군중대 ▲대강당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과 시민생활 여건 증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하남감일백제박물관은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발견된 백제의 유적과 유물을 주제로 역사공원과 박물관으로 조성한다. 감이동 산50-29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박물관은 올해 6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물관이 들어설 감일지구 백제고분은 2014년 감일 공공주택지구 개발 중 발굴된 대규모의 한성백제 귀족층의 무덤으로, 탁월한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곳이다. 지난해 11월 ‘2021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심의’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박물관과 연계, 백제권역 5개 지자체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풍성한 백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