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은 최근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집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며 기능하고 있다고 데니스 슈미할 총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등 보도에 따르면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5일 텔레그람에 올린 글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북부 키이우 지역, 중부 빈니챠 지역, 남부 오데사 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지만 현재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도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의 에너지 사정이 " 매우 어렵지만, 통제 가능하다"고 이 번 공습 후에 밝혔다.
우크레네르고는 전력 비상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선언되었으며 국민들은 이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인프라 시설에 대해 7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 중 60기는 우크라 공군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10월10일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한 8번째의 대 폭격이었다.
지난 9월부터 이뤄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력·난방·수도 시설의 집중 파괴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력 기반시설의 40%가 파괴돼 겨울철 생존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때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동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남부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현재 복구 중에 있지만 지역별 순환 단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발전소와 변전소 등 파괴된 전력 시설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단시일내에 복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사실상 파괴와 복구 사이에서 끊임없는 속도전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