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정관수술에 대한 오해

URL복사

인구 억제 정책이 한창이던 과거에는 정관수술을 정부에서 권장하던 때가 있었다. 비용을 낮추고 심지어 무료로까지 시행해줘도 남성들이 꺼려했던 정관수술이 건보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 최근에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20대 남성들이 과감하게 수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같이 정관수술의 보편화에 이른 현재까지 정관수술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떠돌고 있다. 정관수술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관과 음경의 생리는 다르다

정관수술은 현재 가장 완벽한 확률을 가진 피임법이다. 경제성이나 편리함 등에서도 정관수술보다 나은 영구피임법은 찾기 어렵다. 난관수술은 개복수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궁 외 임신 등의 위험요소가 남아있지만 정관수술은 정자 배출구를 묶는 간단한 수술이다. 정관 부위에서 양쪽을 묶고 자른 후 후속 처리 후 수술을 마치는데 수술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다른 모든 수술과 같이 감염증 및 통증 등의 합병증이 있지만 경미하다.
피임률도 99%를 자랑한다. 나머지 1%도 수술 후 수술 전에 이미 생산 배출돼 정관의 말단팽대부에 저장돼 있는 정자로 인한 것으로, 12회 정도 다른 피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사의 지침을 어겼을 경우에 해당되니 100%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이 편리하고 안전한 수술이지만 그 동안 정관수술은 남성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안겨줘 왔다. 성기를 수술한다는 것은 남성에게 근원적 공포를 안겨주었으며, ‘씨 없는 수박이 진짜 수박’이냐는 등의 사회적 조롱도 많았던 것이 사실. 정관수술에 관한 오해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이 같은 고민으로 정관수술을 망설이는 남성은 현재도 종종 있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정피부비뇨기과 정신 원장은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감퇴하거나 정액량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속설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 발기기능은 정관과는 연관이 없는 메커니즘이다”고 설명했다. 정관과 음경의 생리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정관수술은 성기능에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출되지 못한 정자 쌓이나
성욕도 다를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임신의 걱정이 없어 오히려 발기가 잘 된다는 남성들도 많다고 말한다. 정관과 음경의 생리가 다른 만큼 정액양도 차이가 없다. 정액은 나오지만 정자는 없는 것이다. 정액의 총량에서 정자의 양은 1%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정액의 분비양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두 번째로 배출되지 못한 정자가 계속해서 체내에 남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호르몬 이상에 대한 우려다. 이 또한 역시 근거 없는 오해에 불과하다. 정관수술을 했건 안했건 고환에서는 매일 2억마리 정도의 정자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데 이 정자들은 정액과 함께 배출하지 않아도 몸에 쌓이지 않는다. 호르몬 또한 걱정할 필요 없다. 고환에서 생산된 남성호르몬은 정자와는 별도로 혈관이라는 수송통로를 이용해 순환된다. 정관수술은 정자의 수송통로인 정관만을 차단하는 것이므로 남성호르몬의 순환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정력이나 발기력, 호르몬 등 모든 성기능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정관수술 후 정자가 배출되지 않고 남성호르몬도 쌓여서 오히려 정력이 증가한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 또한 잘못 알려진 것이다.

전립선암과의 연관성
전립선암과의 관계는 가장 오래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문제다. 보편적으로 정관수술과 전립선암 발병률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반론 또한 여전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보스턴 의대의 사무엘 레스코 박사팀은 전립선암 환자 1,216명과 정상 남성 1,400명을 비교분석한결과 55세 이상 남성들에 있어 정관수술과 전립선암간의 뚜렷한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버지니아 의대의 스튜어트 S. 하워드 교수는 저널 오브 유롤러지에 기고한글에서 미비뇨기학협회(AUA)가 최근의 연구결과들을 검토한 뒤 정관수술과 전립선암사이에는 납들할만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그러나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들도 다른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관수술과 전립선암 발병률에 대한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통계적으로도 뚜렷한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미국 비뇨기과 학회에서는 정관수술을 받은 지 20년이 넘은 40세 이상의 환자는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50이상은 정관수술과 상관없이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를 일반적으로 권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관관계가 없는 셈이다.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다?
정관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이 피임법의 영구성 때문이다.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는가 하면, 다시는 아이를 가지기 힘들다는 소문도 있다. 물론 둘다 맞는 말이지만 정관수술은 영구피임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정관수술은 여성의 난관복원보다 용이한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보다 발달해 복원이 더욱 쉬워졌다. 하지만 복원했을 때 임신 성공률은 60~65%로 낮고 수술 후 5년 이상 경과하거나 정자에 대해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됐을 때는 임신이 불가능하다. 정관수술은 다시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옳다.
미국에서는 정자를 냉동 보관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이를 상업화한 정자은행이 생기면서 정관수술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원하기만 하면 자신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다는 환경 속에서 정관수술을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인 암 발병률 꾸준히 증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순으로 높아

최근 4년간 암에 걸려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에 걸린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7.9%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 진료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지난 2000년 21만8,735명에서 지난 2001년에는 25만1,125명으로 늘어났고, 지난 2002년 29만1,820명으로 지난 2003년에는 31만4,652명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 2004년에는 36만3,863명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건보공단이 지난 2003년에 암에 새로 걸린 환자 11만4,793명을 대상으로 1년 뒤 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3만2057명(27.9%)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방암의 생존율이 9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피부암(93.3%), 자궁경부암(93%), 난소암(89.3%), 전립선암(88.8%), 방광암(8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췌장암(33.7%), 담낭암(41.9%), 간암(48.5%), 폐암(49.2%) 등은 생존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위암의 생존율은 74.9%였다.

건보공단은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앓는 6대 암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이었으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백혈병(2690만원), 다발성골수종(1248만원), 혈액암(1245만원) 등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암환자가 인구 10만명당 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95명), 경북(865명), 서울과 전북(각각 8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620명), 인천(644명), 제주(675명), 광주(689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