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주사 한방으로 살을 빼?

URL복사

일명 ‘살빼기 주사’로 불리는 각종 주사요법 비만치료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최근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이 국소비만 치료술로 일부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성행되고 있는 메조테라피(mesotherapy)가 비만치료 효과가 없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의와 개원가에서는 박승하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반박하고 있어 ‘메조테라피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20명 대상으로 12주간 실험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은 국소비만 임상치료 희망자를 대상으로 허벅지에 메조테라피를 12주간 정기적으로 시술한 결과, 허벅지 둘레나 지방두께 등에서 유의할만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메조테라피가 국소비만 치료효과가 있다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제 60차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제 24차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메조테라피 효능연구를 위해 사용된 약물은 국소비만 메조테라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미노필린(Aminophyline)과 부프로메딜(Buflomedil) 두 가지 약물을 통증완화를 위해 리도카인(Lidocain)과 2:2:1로 5㎖ 혼합해 사용됐으며 연구대상은 임상시험에 지원한 22세의 여성에서부터 40세까지 평균연령 30세의 40세 이하 여성 20명이었다.
연구방법은 실험참가자 좌우 허벅지 중 한쪽에만 메조테라피를 1주일에 1회씩 12주간 정기적으로 전자식 피스톨로 일정깊이, 압력, 균일량으로 상부진피층에 2~4㎜간격으로 주사하고 약물주입을 하지 않은 반대쪽 허벅지를 대조군으로 비교했다. 실험참가자들은 4주 간격으로 3회 신체계측, 체지방과 허벅지 둘레 등을 측정했으며 참가자 중 10명은 실험 전후 허벅지 CT촬영도 실시됐다.

지방두께 변화 없어
실험결과, 체중과 체지방률은 시술 전후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허벅지 둘레는 시술한 쪽과 하지 않은 쪽이 모두 감소해 메조테라피로 인한 효과를 입증할 수 없었다. 그 감소폭에 있어서도 시술한 쪽과 시술하지 않은 쪽이 0.3㎝의 감소차이를 보였으나 통계상 메조테라피로 인한 인과관계로 볼 유의할 만한 차이는 아니었다. 또한 CT를 통해 시술전후의 지방면적과 지방두께를 비교한 결과, 지방면적에 있어 시술한 쪽은 평균 3.8㎠, 반대쪽은 2.5㎠, 감소했고 지방두께는 시술한 쪽이 평균 0.03㎝ 반대쪽이 평균 0.05㎝증가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또한 혈액검사를 통한 콜레스테롤과 지질측정 및 주관적 만족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도 시행됐는데 혈액검사 결과 혈중 지질 중 트리글리세리드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나 이는 아미노필린의 전신작용으로 인한 간에서의 트리글리세리드 분비억제로 해석되며 설문조사 결과, 메조테라피의 치료효능에 대해 시험참가자 중 33%가 ‘전혀 효과 없다’, 67%는 ‘별로 효과 없다’로 답했으며 시술받지 않은 반대쪽 대퇴부에도 마저 시술받겠다는 사람은 11%에 지나지 않았다.
검증된 방법 선택해야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체중과 체지방률의 변화가 거의 없음에서 메조테라피는 전신적 비만에는 효과가 없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술 후 양쪽 허벅지 둘레비교와 CT 측정에서 밝혀진 지방면적, 지방두께 변화차이에서도 메조테라피가 국소비만 치료에 효능이 없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조테라피를 시술하지 않은 쪽 허벅지(대조군)도 0.3㎝가 감소했기 때문에 메조테라피의 효능을 말하기 어렵고 CT 촬영으로 밝혀진 바처럼 메조테라피 시술 후 겨우 지방층 두께가 0.3㎜(0.3㎝가 아닌) 감소한다는 것은 메조테라피의 국소비만 치료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이러한 메조테라피의 의미 없는 효과를 인지한 의료소비자라면 시간이나 경제적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메조테라피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메조테라피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에 있어서도 전혀 효과 없다 33%, 별로 효과 없다가 67%로 조사되어 객관적 연구수치에서 입증되듯이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에서도 메조테라피의 치료효과를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승하 교수는 “심리적 저항감과 비용부담이 있는 지방제거술이나 힘들게 꾸준히 해야하는 식이요법 다이어트 보다 지방분해제를 주사시술해 해당부위만 살을 뺀다는 메조테라피가 주사제에 대한 그릇된 선호, 공급자 중심의 의료소비와 맞물려 충분한 임상근거도 없이 성행해 왔다.”고 전제하고 “이번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보편타당하고 과학적으로 보이는 치료개념도 분명한 임상적 근거가 미약한 채 유행처럼 성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료소비자는 소중한 자신의 몸을 가꾸는 데 보다 검증된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고 병원계 또한 보다 철저하게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효과검증에 노력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의와 개원가에서는 “연구대상의 수가 일반화하기 힘들며,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만족도가 높다”며 반박하고 있다.


폐암 맞춤 치료 시대 열렸다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반응과 예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 발견
폐암 환자들에게 맞춤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 국립암센터는 폐암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인 캠푸토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UGT1A’ 유전체의 다형성을 연구하고, ‘UGT1A’ 유전체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치료의 반응과 독성, 그리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임을 발견해 최근 미국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gy)에 발표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 치료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시키기 위하여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예측인자의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 ‘UGT1A1*6’ 혹은 ‘UGT1A9-118(DT)9’라는 유전체 다형성을 가진 환자의 경우 캠푸토와 시스플라틴 복합항암치료후에 심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치료 반응과 예후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유전체 연구는 환자들 고유의 유전체 다형성에 따른 치료의 반응과 독성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인종마다 유전체 다형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 연구는 각 나라마다 고유한 연구가 전제가 돼야 그 나라 국민들의 치료효과를 증대 시킬 수 있는 고유한 맞춤치료방법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
소세포암은 폐암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림프절이나 혈액 순환을 통하여 조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다. 소세포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림프절이나 혈액순환을 통하여 전이되며,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폐,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이다. 소세포폐암은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