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증시 활황에 대한 일각의 과열 우려에 대해 "지난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과열 양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증시 거래 대금은 해외 증시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며 "과거와 대비해 추가 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여력이 있어 아직 증권 업계의 실적 향상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인 회전율과 고객 예탁금은 136.7%, 20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의 196.9%, 22조7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거래대금이 늘고 추가 자금이 증시에 유입하며 증권업계의 수익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12조3000억원 수준에 달했을 때 과거 같은 과열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증시에 대기하고 있는 매수 여력도 충분한 데다 증권 업계의 비용 효율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까지 양호한 수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