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세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지난 3월 월평균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위험 수준을 넘는 400ppm을 초과했다고 미 해양대기국(NOAA)이 6일 발표했다.
CO₂ 농도는 2013년 5월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처음으로 400ppm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4월에도 12곳에서의 관측 평균이 400ppm을 기록하는 등 국지적으로는 400ppm을 초과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세계 40곳의 대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CO₂의 증가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해졌다.
이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0ppm 이상 높아진 것이다.
NOAA는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낙도 및 해상 등의 대기 샘플을 미국 콜로라도의 연구 시설에 모아 분석했다.
NOAA는 식물들의 광합성이 활발해져 CO₂흡수가 늘어나는 5월까지는 대기 중의 CO₂ 농도가 계속 400ppm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NOAA는 이어 전세계 40개의 관측소에서 모두 CO₂ 농도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