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루스 밀러 주일 호주 대사는 11일 중국이 주도해 설립하는 국제금융기관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과 미국도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12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밀러 대사는 이날 아키타(秋田)시 유와(雄和)의 국제교양대학에서 강연 후 열린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호주 양국 관계를 지지하는 '경제 교류', '교육면에서의 인적 교류', 그리고 안전보장 측면에서의 '전략·방위'를 예로 들며 "일본과 호주 양국 관계는 전례 없을 정도로 양호한 관계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강연회는 국제교양대학과 아키타 사키가케(秋田魁)신보사 주최로 열린 각국 주일 대사 연속 공개강연 '국제사회의 미래를 만들자'의 4번째 시간으로 시민과 학생 약 120명이 참석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사는 지난 10일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일본 국민은 중국이 주도해 설립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과 미국 정부의 가입 보류를 '적절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73%에 달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1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