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메트로 프로젝트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리야드메트로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지하철 총 6개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중 3개 노선(64.5㎞)과 24개 역사를 건설하고 있다. 공사비만 약 79억 달러(8조6473억4000만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스페인의 FCC와 프랑스의 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총 연장 340㎞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233㎞몽골 철도 사업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다수의 글로벌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또 지난 4월말 리야드메트로 현장에서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굴착장비) 굴진 행사를 열었다. TBM은 드릴 형태의 터널 굴착 장비다. 일반적인 발파 방식에 비해 작업속도가 빠르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도심지 토목공사에 적합한 최신 공법이다.
지난 3월19일에는 FSLM(Full Span Launching Method·상판 사전제작 연결방식)방식의 교량 상판 거치 행사를 열었다. FSLM은 삼성물산이 인천대교와 호남고속철도 등에서 수행한 교량 시공법이다. 공기 단축과 공사 중 교통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