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개막이 10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6일이 정확히 G(Game)-1000일이다.
이번 대회는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을 중심으로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린다. 100여 개국 5000여명 이상의 선수·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최근 정부와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우선 6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2개 경기장을 보완하기 위해 당초 7637억원에서 426억원을 증액한 8063억원을 시설공사 총사업비로 결정했다.
정선 알파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등 6개 신설 경기장은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현재 17~25%의 공정률로 진행 중이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되는 평창선수촌은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스폰서십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지금까지 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총 3620억원을 확보, 목표액 8530억원 대비 42%를 달성했다. 삼성그룹, 대한항공, KT,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등이다.
조직위는 정부와 협조해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기존 298명에서 578명을 늘려 876명으로 확대하는 조직위 조직개편안을 이미 확정했다. 정부는 공무원 100명을 추가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부처를 대상으로 직위공모제를 실시할 계획이며, 동계올림픽 경험을 갖춘 해외 전문가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9명을 채용하고, 자문가 28명을 초빙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개막을 1000일 앞둔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평화의 광장에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 등 홍보대사들의 성공기원 다짐, 축하공연, 동계스포츠 시민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같은 날 평창, 춘천, 강릉, 정선 등 개최도시에서도 여러 홍보 행사가 열린다.
이날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 진행도 알릴 예정이다.
곽영진 조직위 사무총장 겸 기획행정부위원장은 "대회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왔다. 2017년 치를 23개 테스트 이벤트와 2018년 본 대회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평창올림픽은 1988서울올림픽,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국운 융성의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기간은 서로 긴밀히 협력해 남은 1000일 동안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세심히 챙겨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