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타선 침묵과 불펜 부진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7로 졌다.
이날 다저스의 타선은 안타를 3개밖에 때리지 못했다. 특히 선발로 나선 호르헤 데 라 로사에게 7⅓이닝 2피안타 무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데 라 로사는 이날 다저스를 상대하기 전에 4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56으로 부진했다.
반면 다저스의 선발 잭 그레인키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8월24일 뉴욕 메츠전부터 10연승을 기록중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훌륭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도 그레인키의 승리를 날렸던 불펜은 이날도 도와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2연승을 마감하고 13패(23승)째를 당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의 그레인키는 몸이 덜 풀린 1회에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이후 6회까지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불펜투수 세르지오 산토스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곧바로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8회에도 곤잘레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줬고 0-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는데 그쳐 간신히 영봉패만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