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아사다 마오(25)가 링크로 돌아온다.
아사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복귀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3월 201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정상 등극 후 휴식에 돌입한 지 1년 만이다.
아사다는 "1년 간 쉬면서 대회가 그리웠다. 좋은 연기를 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 스케이트를 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스케이트 타는 일을)거듭하다보니 그리워졌다"며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아사다는 지난 1년 간 라디오 DJ와 봉사활동 등 스케이트와는 거리가 먼 활동을 이어왔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가 지난 3월 현역 연장을 결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성원은 아사다를 다시 링크로 불러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사다는 "메일과 편지를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마워 했다.
복귀전이 어떤 대회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사다는 "최소한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뛸 때의 몸은 만들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당시의 컨디션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관심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쏠렸다.
현재 25살인 아사다는 3년 뒤 28살이 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나이다.
아사다는 "지금은 내가 갖고 있는 목표를 향해 나갈 뿐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지만 현재는 내 스스로에게 기대감을 갖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