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류현진(28)이 어깨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에서 발표된 것과는 달리 수술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스포츠의 대표적인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20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의 LHP(왼손 투수)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들이 이번 주에 (수술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는데 소식통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도 "한 소식통은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수술 날짜에 대해서는 류현진 본인이나 다저스 구단 측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류현진이 수술을 고려하면서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기간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내년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공식발표 등 정확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어깨 부상은 가볍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지난 9일 "MRI 촬영 결과, 류현진의 어깨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투구 때마다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기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어깨에 이상을 호소했고, 3일 휴식 뒤 캐치볼을 재개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경기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다저스 측은 "2주간 휴식과 재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류현진은 치료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했지만 뻐근함이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다저스는 지난 5일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